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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진짜 안녕!' 서울에서 고별전 치른 토트넘 계륵, 밀라노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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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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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메르송 로얄은 런던을 떠났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에메르송은 오늘 메디컬 테스트와 AC밀란과의 계약 서명을 위해 밀라노로 떠났다. 2029년 6월까지 옵션을 포함해 4년 계약이다"라고 보도했다.

에메르송은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토트넘 합류 이후 3년 가까이 흘렀으나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른쪽 풀백임에도 수비적인 능력이 떨어졌고, 기본적인 탈압박, 볼키핑 등도 불안했다. 결국 주전 자리를 페드로 포로에게 넘겨줬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매각 명단에 올랐다.

관심을 보인 팀은 밀란. 빠르게 에메르송에게 접촉하여 개인 합의를 마쳤다. 5월에 합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적이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로마노 기자는 지난 8일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붙이면서 에메르송의 밀란 이적이 확정되었음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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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이적이 지연됐다. 토트넘과 밀란의 이적료 협상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2,000만 유로(300억)를 요구했고, 밀란은 1,500만 유로(225억)를 제안했다. 길고 긴 줄다리기 끝에 토트넘이 조금 양보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1,500만 유로(225억)에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에메르송의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는 지난 3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가 됐다. 이번 여름 토트넘의 한국 투어 명단에 포함된 에메르송은 7월 31일 팀 K리그전과 3일 뮌헨전 모두 출전했다. 팀 K리그전에서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뮌헨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45분을 뛰었다. 특히 팀 K리그전에서 토트넘에 입단한 후배 양민혁의 퍼스트 터치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에메르송은 이제 밀란 선수가 되었음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되었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바로 '오피셜'로 이어진다. 손흥민과의 길었던 인연도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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