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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늘어난 가운데 그가 아닌 다른 선수에게 토트넘 훗스퍼 주장을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주장직을 눈에 띄지 않는 다른 선수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토트넘은 비카리오 골키퍼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고, 향후 몇 시즌 동안 비카리오가 주장을 맡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새로운 위고 요리스로 만들고 싶어한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이번 시즌이면 끝나기에 손흥민의 뒤를 이어 비카리오 골키퍼가 주장을 맡을 것이라고 점쳤다. 손흥민보다 주장을 먼저 역임했던 요리스를 예시로 들면서 비카리오 골키퍼가 요리스의 뒤를 따라갈 것이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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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흥민의 경기력과 아스널전 이후 발언을 두고 비판이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나온 주장이다. 매체가 손흥민의 부진을 이유로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손흥민을 둘러싼 여론을 고려한다면 부진 때문에 주장 완장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아스널전 패배 이후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지만, 또다시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정말 좌절스럽다"라는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손흥민의 발언과는 다르게 토트넘은 아스널전에서 높은 볼 점유율만을 가져갔을 뿐 효율적인 공격을 진행하지도 못했다. 오히려 아스널에 세트피스 실점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이에 대해 토트넘 팬들은 날선 반응을 보였다.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한 팬은 "부끄러운 주장"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지배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최악의 주장이다"라고 말했으며 한 팬은 "주장으로서의 수치다"라고 맹비난했다. 손흥민이 "최악의 주장"이라는 원색적인 비판을 들은 것도 모자라 주장직 박탈 의견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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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손흥민이 토트넘에 헌신한 것을 생각한다면 모두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토트넘의 레전드로 떠올랐다. 데뷔 시즌은 잠시 주춤했으나 2년 차부터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면서 토트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달성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만 통산 3번의 10골-10도움을 달성했을 정도로 리그에서도 알아주는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자신이 자주 뛰던 자리도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제 역할을 다 해주었다.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득점력에 공백이 생겼고, 손흥민이 이를 최선을 다해서 메웠다.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했는데, 팀 내 최고 득점-도움의 활약이었다. 여기에 주장 완장까지 더해지면서 손흥민의 책임은 막중해졌다. 그래도 손흥민은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도 발휘했다.
이렇게 9년 동안 토트넘에 헌신한 손흥민이다. 그런데 이번 시즌 돌아온 것은 "최악의 주장"이라는 비판과 주장직 박탈 의견이었다. 이런 대우라면 떠나는 것이 맞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끝나는데, 아직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1년 연장 옵션 발동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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