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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오른팔 통증 털고 돌아온 김하성 “프로파 부상에 갑자기 출전...괜찮았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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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팔 삼두근 통증을 털고 돌아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주 괜찮은 것은 아니지만, 경기하는데 딱히 문제는 없었다”며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말했다.

전날 훈련 도중 오른팔 삼두근 부위에 통증을 느낀 김하성은 두 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었다.

매일경제

김하성은 프로파의 예상치 못한 부상에 교체 투입됐다. 사진=USA TODAY=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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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시리즈 첫 경기는 온전히 휴식을 취했고, 이날은 경기전 훈련을 소화했다. “오늘까지는 안나가는 것이었다. 오늘은 최악의 경우에만 나가기로 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런데 그 ‘최악의 경우’가 나오고 말았다. 6회초 수비에서 주릭슨 프로파가 무릎에 사구를 맞으면서 다친 것.

김하성은 “프로파가 갑자기 다치고 나갈 사람이 없어서 나가게 됐다”며 갑작스럽게 출전하게됐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출전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두 차례 타석에서 좌전 안타와 볼넷 기록했고 유격수 수비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김하성도 “나쁘지 않았다. 경기도 이겨서 좋았다”며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8회 좌전 안타를 기록했던 그는 “좋은 투수이긴 하지만, 그래도 좌완이었다. 요즘에는 100마일 던지는 투수들도 많기 때문에 딱히 (의식하고) 그런 것은 없었다”며 아롤디스 채프먼과 승부를 돌아봤다.

당시 앞선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논란이 될만한 사구 판정으로 출루한 상태였다. 비디오 판독도 ‘판독 불가’를 이유로 원심을 인정한 상황. PNC파크를 찾은 관중들은 이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김하성의 타석 때 계속해서 야유를 보냈다.

김하성은 이를 의식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집중하느라 전혀 들리지도 않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안타를 때린 후 유난히 더 세리머니를 크게한 것에 대해서는 “어찌됐든 안나가는 거였는데 나가서 좋은 안타를 쳤고, 이것이 동점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상황이라 그랬던 거 같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10회말에는 안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사 만루에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타구를 잡아 홈에 송구해 실점을 막았고 2사 만루에서도 야스마니 그랜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그는 “타구가 내쪽으로 올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어찌됐든 수비는 내 강점이라 생각했다. 그냥 (특별한) 생각은 없었던 거 같다. (타구가) 오면 오는 거고 약간 그런식이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연장에서만 5승 1패 기록했다. 지난 시즌 2승 12패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김하성은 “타선도 짜임새가 있고 야수와 투수들도 좋아졌다. 여기에 여러 가지 대책들이 많은 거 같다. 감독이 언제든 꺼내서 쓸 수 있는 그런 대책들을 준비를 잘했다. 선수들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오늘같은 접전도 이기는 거 같다”며 달라진 팀에 대해 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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