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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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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요키시 429일 만에 KBO 리그 등판…NC 선발진에 큰 힘이 될까 [사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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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에릭 요키시는 NC 다이노스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NC 새 외국인 투수 요키시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이로써 요키시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지난해 6월 6일 고척 LG 트윈스전 이후 429일 만에 KBO 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요키시는 KBO 리그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투수다. 2019시즌 키움 소속으로 KBO 리그에 입성한 뒤 지난해 중반까지 통산 130경기에 출전했다. 성적은 56승 36패 773⅓이닝 평균자책점 2.85 592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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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발진에 한 축을 맡아줘야 할 요키시다. 현재 팀은 치열한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다. 시즌 막바지가 점점 다가오는 시점에서 1승, 1승이 소중하다. 특히 NC는 탄탄한 선발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일 하트와 신민혁이 분투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선발진은 아니다.

지난달 28일 NC는 전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시즌 전 1선발로 낙점받은 대니얼 카스타노를 웨이버 공시한 것이다. 카스타노는 KBO 리그 첫해인 올 시즌 19경기 8승 6패 111⅔이닝 평균자책점 4.35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12번이 있었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하트처럼 대박은 아니더라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NC는 카스타노와 깜짝 결별하며 전력 강화를 꿈꿨다. 그리고 그 선택은 요키시였다. 구단은 "최근 부진 및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 5강 순위권 경쟁을 위해 (카스타노 방출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를 대체할 복수 후보군 중 KBO 리그 경력을 지닌 요키시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KBO 리그를 떠난 요키시는 소속팀 없이 몸을 만들고 있었다. 부족한 실전 감각이 우려됐지만, NC는 '검증된 자원'이라는 점에서 요키시를 영입했다. 물론, 가장 빠르게 팀에 합류할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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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요키시는 NC 유니폼을 입으며 KBO 생활을 재개했다. 그리고 8일 사직 롯데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믿고 볼 수 있는 확실한 외국인 에이스 투수가 절실한 팀 사정상 요키시는 선발진에 보탬이 돼야 한다. 경력직이기에 별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강인권 NC 감독은 7일 경기 전 "요키시는 내일(8일) 선발로 예정하고 있다. (불펜 투구 후) '괜찮다'라고 하면 내일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 주말 LG 트윈스전(9~11일) 선발 투수들이 없는데 그건 조금 생각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요키시는 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취업 비자 발급을 끝낸 뒤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곧바로 사직구장을 찾았다. 이후 구장 내 불펜에서 피칭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특별한 이상은 없었고, 강 감독의 계획대로 9일 선발 투수로 출격을 예고했다.

'경력직' 요키시는 429일 만에 등판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포스트시즌 경쟁 중인 NC 선발진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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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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