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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이슈 버닝썬 사태

조승우, '버닝썬 루머' 고준희 응원…"잃어버린 시간 보상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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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승우(왼쪽)과 고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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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조승우가 버닝썬에 연루됐다는 루머로 피해를 입은 고준희를 응원했다.

고준희는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유청 연출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 주신 조승우 선배님. 연극 공연이 처음인 저에게 지금까지 많은 가르침을 주신 엔젤스인아메리카의 대장 신유청 연출님께도 너무 감사드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조승우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신유정 연출을 통해 고준희에게 전한 메시지의 캡처 화면이다. 조승우는 “고준희 배우에게 나의 메시지를 전해달라”며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멀리서나마 내일 있을 첫 공연을 격하게 축하하고 응원한다. 앞으로 있을 무대 위에서의 값진 시간들이 아름답게 쌓여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아, 이 작품을 시작으로 어디에서든 좋은 작품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란다. 파이팅 하세요!”고 응원을 전했다.

또 조승우는 “모든 힘들었던 것들 무대 위에서 다 풀어놓으셔라. 불안하고 떨려도 그 억울하고 힘겨웠던 시간을 견뎌온 그분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누구보다 당당하게 서서 펼치셔라.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보상을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와 박수로 되돌려 받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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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준희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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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준희는 버닝썬 사건 전 친분도 없던 빅뱅 출신 승리와 찍은 셀카 한 장으로 버닝썬에 연루됐다는 루머에 시달렸다.

그는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버닝썬 사건 자체를 몰랐는데 5~6개월 피곤할 정도로 (얘기가) 나왔다”며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걔네 카톡 내용이 공개됐는데 그 누나가 너라고 인터넷에 돌아다닌다’고 했고 제가 ‘내가 아닌데 무슨 상관이야?’라고 했다고 하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회사에 연락해서 심각한 거면 나도 해명을 해서 아니라고 해야할 것 같다고 했는데, 회사에서는 ‘댓글인데 뭘 대응을 하느냐’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그냥 괜찮은 줄 알았다”며 “하루 이틀이 지나니 심각성을 깨달았다. 부모님 친구들에게도 연락이 왔다. 그래서 회사에 아니라고 얘기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꼭 그렇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고준희는 당시 차기작이었던 드라마에서도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일을 그만둬도 된다는 생각으로 변호사를 선임하고 다 고소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조승우는 연극 무대를 통해 다시 대중 앞에 선 고준희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준희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출연한다. 고준희는 발륨이라는 약물에 중독된 채 환상 속에서 상상의 인물들을 환영으로 만들어내 자신의 문제들을 외면하는 하퍼 피트 역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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