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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우상혁 라이벌' 국기 흔들다가 결혼반지 센강에 '풍덩'→이제는 응급실행까지 [올림픽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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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탈리아의 장마르코 탬베리(32)가 대회 예선을 이틀 앞두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

탬베리는 5일(이하 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응급실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는 자신의 자신을 올렸다. 그러면서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응급처치, CT 촬영,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했다. 아마도 신장 결석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탬베리는 7일 오후 5시 시작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예선에 참가한 31명 중 상위 12명이 결선 진출권을 얻고, 결선은 11일 오전 2시에 열린다.

탬베리는 한국의 우상혁,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저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함께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2m37의 기록으로 바르심과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번 올림픽에서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탬베리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은 2m37로, 우상혁의 2m33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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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탬베리는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지만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탬베리 일정이 꼬였다. 탬베리는 "큰 꿈을 향한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오늘 파리로 떠날 예정이었는데, 비행기 편을 내일로 연기하라는 조언을 받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리고 기도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38.8도의 고열에 시달린다는 탬베리는 "올림픽을 위해 모든 걸 했다"며 "내 상태가 어떻든, 마지막 점프까지 영혼을 바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탬베리는 개회식에서 결혼반지를 잃어버리는 사건의 주인공이 됐다. 개회식 당시 이탈리아 선수단을 태운 보트 위에서 탬베리는 국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그러다가 결혼반지가 센강에 풍덩 빠지고 말았다. 손가락에서 미끄러지면서 보트에 맞고 튕겨 나갔다.

탬베리는 하루 뒤 SNS로 아내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던 순간이었다"라며 "하지만 정말 결혼반지를 잃어버려야 한다면 파리보다 더 좋은 곳은 상상할 수 없다"며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의 것도 저 강에 던져서 영원히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 당신이 항상 내게 부탁했던 것처럼 다시 결혼할 수 있는 좋은 핑계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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