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야구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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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취소 사유가 등장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오후 6시30분부터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와 롯데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을 폭염으로 인해 취소했다.
이날 전국에는 푹푹 찌는 더위가 예고됐다. 전국 특보지역 183곳 중 폭염경보가 161곳에, 폭염주의보가 19곳에 내려지면서 총 180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그야말로 전국이 찜통에 들어갔던 상황.
울산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후 기온이 35도를 훌쩍 넘고, 경기장 지열이 50도까지 치솟을 정도로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KBO리그 규정 27조에는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KBO리그 43년 역사에서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취소된 이 경기는 추후 재편성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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