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프랑스의 자랑' 마르샹, 평영 200ｍ도 대회 신기록…2관왕

'프랑스의 자랑' 레옹 마르샹(22·프랑스)이 자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파리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마르샹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접영 200ｍ 1분51초21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남자 개인혼영 400ｍ에서 4분02초95로,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올림픽 기록(4분03초84)을 경신하며 정상에 오른 마르샹은 대회 두 번째 금맥을 캤습니다.

접영 200ｍ 결승에서 마르샹은 150ｍ까지는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에 이은 2위를 달렸지만, 마지막 50ｍ를 28초97에 역영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밀라크는 1분51초75로 2위를 했다. 밀라크의 마지막 50ｍ 구간 기록은 30초23이었습니다.

마르샹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밀라크는 자신의 올림픽 기록(1분51초25)이 '종전 기록'으로 내려가는 상황을 목격해야 했습니다.

일리야 하룬(캐나다)이 1분52초80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자유형 100ｍ에서는 '서른 살' 사라 셰스트룀(스웨덴)이 52초16으로 우승했습니다.

셰스트룀은 자신보다 아홉 살 어린 토리 후스케(미국)를 0.13초 차로 제쳤다. 후스케의 기록은 52초29였습니다.

3위는 52초33에 터치패드를 찍은 시오반 허헤이(홍콩)였습니다.

셰스트룀은 2017년에 이 종목 세계 기록(51초71)을 세웠습니다. 그의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여자 접영 100ｍ 금메달, 자유형 200ｍ 은메달, 자유형 100ｍ 동메달, 2021년 도쿄에서 자유형 50ｍ 은메달을 딴 셰스트룀은 파리에서 올림픽 메달 수를 5개(금 2개, 은 2개, 동 1개)로 늘렸습니다.

여자 자유형 100ｍ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첫 번째 스웨덴 선수라는 타이틀도 얻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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