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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근거 없는 거짓말이다.
29일 한 SNS(X, 구 트위터)에 NC 다이노스 포수 박세혁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게시글에는 "7월 28일 NC와 롯데 경기에서 NC 박세혁 선수가 스윙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현재 내복사근 손상 의심으로 '오늘(29일) 병원진료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구단 관계자는 '어제(28일) 스윙 과정에서 박세혁 선수가 불편함을 느꼈다.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했다'고 했다"라고 쓰여 있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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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은 지난 경기 선발 출전해 10회초 대수비 김형준으로 교체됐다. 6-6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10회초 무사 1루에서 롯데가 시즌 38도루로 리그 도루 공동 2위 황성빈을 대주자로 투입하자 NC도 맞불을 놨다. 리그 최고의 도루 저지율(33.9%/62번 중 21번 저지)을 자랑하는 김형준을 대수비로 투입해 황성빈의 도루를 막으려 했다. 박세혁을 향한 질책성 교체가 아니었고, 더군다나 부상은 더더욱 아니었다. 전략적 선수 교체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SNS상 박세혁의 부상 리포트는 사실무근이다. 구단 관계자의 멘트를 인용한 부상 리포트처럼 보였지만, 근거 없는 거짓 정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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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은 29일 KBO가 발표한 1군 엔트리 변동 명단에 없었다. NC는 투수 배재환과 최성영을 퓨처스리그로 내렸을 뿐이었다. NC 구단 관계자는 29일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다. SNS 게시글에 구단 관계자라고 적힌 인물은 구단 직원이 아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모르는 사실(선수 부상 소식)이 있을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타자들이 스윙하는 과정에서 많이 발생하는 내복사근 손상은 최소 2~3주 정도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 한동희(현 상무)와 김선빈(KIA 타이거즈), 류지혁(삼성 라이온즈), 문성주(LG 트윈스) 등이 이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 현재 NC는 주전 외야수 손아섭(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 부상)과 박건우(오른손 척골 골절 및 손목 인대 손상)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다. 에이스 신민혁(팔꿈치 통증)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주전이 한 번에 다쳐 이탈하다 보니 부상에 예민한 상황이고, '가짜뉴스'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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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은 올해 57경기 타율 0.253(95타수 24안타) 1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7을 기록 중이다. 주전 포수는 김형준이지만, 박세혁도 틈틈이 활약하며 안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다른 베테랑 박세혁마저 이탈한다면, 팀 분위기는 더욱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5강 싸움에 열을 올리는 시기인데, 이러한 잘못된 정보가 구단을 흔들고 있다. 올바르지 않은 팬심이다.
한편 NC는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동해 30일~다음달 1일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NC는 주중 3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이용준(2경기 1패 6이닝 평균자책점 9.00)을 예고했고, 키움은 하영민(18경기 6승 6패 94⅓이닝 평균자책점 4.58)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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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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