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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고준희 "버닝썬 사건, 여자로서 결혼까지 걱정" 눈물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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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형 신동엽' 29일 방송

뉴스1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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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고준희가 '버닝썬 사건'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9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배우 고준희가 출연한 가운데 과거 버닝썬 사건으로 인해 드라마 하차 통보까지 받았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날 이렇게 망가트린, 누군지도 모를 얘네(네티즌)를 다 고소할 거야' 해서 변호사를 찾아가 선임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사건에 연루된 여배우가) 고준희라고 얘기를 만들어낸 네티즌밖에 고소할 수 없다더라. 그래서 고소했다. 그런데도 (당시 네티즌 반응은) '떳떳하면 계속 드라마 했어야지, 왜 하차해?' 하는 거다. 저는 하차 통보를 받은 거였다"라며 억울해했다.

특히 고준희는 고소 과정을 떠올리다 울컥했다. "고소하면 그 댓글을 하나씩 다 직접 읽어야 한다. 제 입으로 읽는 게 좀 힘들긴 하다, 아주 힘들면 쉬었다 가도 된다고 많이 편의를 봐주시고 했는데 불구하고"라더니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내 눈물을 닦은 고준희는 "그런 글을 쓴 사람들이 봐 달라고, 장난이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으며 "저는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나 결혼 못하면 어떡하지?' 여자로서 그 걱정도 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개그맨 신동엽이 "이 억울함을 호소해야 한다는 게 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고준희는 "그때 그렇게 얘기해도 내가 아니니까 다시 금방 일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5~6년이 금방 흐를지 몰랐다"라며 "(옆에 있어 준 건) 진짜 가족밖에 없더라. 엄마가 유튜브를 많이 보는데, 가짜 뉴스를 보더라. 사실이 아닌 건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일 속상한 게 뭐냐면, 제가 욕심이 많은데 5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싶었는데, 작품을 못 한 거다. 그 시간은 제가 누구한테 얘기해야 하나?"라며 억울해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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