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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태극기 앞세우고 한국 도착…토트넘 '코리아 투어' 본격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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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태극기를 펼쳐 보이며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손흥민과 소속팀 토트넘 선수단이 28일 오후 2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한국 투어를 진행한 지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손흥민은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이브 비수마 등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입국장에 등장해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손흥민은 뒤이어 한국 팬들을 향해 손 인사를 전했고 팀 버스가 있는 곳을 향해 빠져나갔다.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선수들은 직접 인사를 전하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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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어린 선수들, 혹은 처음 방한한 선수들은 입국장에 모인 한국 팬들이 신기한 듯 연신 사진을 찍었다. 제임스 매디슨은 한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팬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 등 팬들과의 소통을 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엔 호주와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권역 투어를 진행했던 토트넘은 이번엔 일본, 한국을 돌며 다시 한번 아시아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토트넘은 한국 선수인 손흥민은 물론 호주 국적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있어 아시아권 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 이전에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에서 하츠 오브 미들로디언,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두 차례 친선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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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23일 일본 도쿄로 이동해 토트넘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오픈 트레이닝 데이를 통해 일본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고 2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지난 2023시즌 J1리그 챔피언 빗셀 고베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고베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후반 2분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그대로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하며 프리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15분 일찍 교체됐다. 손흥민은 빠져나가면서 일본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고 일본 현지 팬들도 손흥민에게 기립박수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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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 수가 무려 5만4255명으로 집계되면서 토트넘의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특히 수많은 팬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을 반겨 눈길을 끌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게 토트넘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온 한 사진이다. 사진엔 경기장을 찾은 많은 일본 팬들이 단체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2020년부터 골을 넣을 때마다 양손 엄지와 검지로 사각형을 만들어 사진을 찍는 일명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독특한 세리머니는 현재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이 없는 골 셀레브레이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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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찰칵 세리머니'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1년 전부터 특별한 세리머니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골을 넣으면 좋은 추억이 된다. 내 마음에 간직하고 싶어 '카메라'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축구 팬들도 '찰칵 세리머니'를 하면서 손흥민과의 만남을 즐겼다. 또 손흥민이 역전골을 터트리고 교체 아웃될 때 기립 박수를 보내면서 그의 활약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환상적인 일본 투어를 마친 토트넘 선수단은 28일 오전 12시경 도쿄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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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손흗민은 6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한 뒤, 한국에 머무르다가 방한한 토트넘 선수들을 맞이하면서 훈훈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당시 처음으로 한국 투어를 진행했고 처음으로 팀K리그와의 맞대결, 그리고 스페인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세비야와 친선 경기를 펼치면서 2022-2023시즌을 준비했다. 당시 손흥민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23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의 득점왕을 차지한 뒤 돌아온 터라 엄청난 인기를 실감했다.

2년이 지나,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 선수단을 직접 이끌고 한국을 찾아 한국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2년 전과 달리, 이번엔 주장으로 직접 선수들을 이끌고 한국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토트넘은 2년 전 투어로 막대한 수익을 얻었고 더불어 아시아 팬층을 공고히 하는데 재미를 들렸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은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고 이는 구단 수익 모델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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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주변 부동산 및 호텔 비즈니스를 통한 새로운 사업 모델도 개발 중인데 이 역시 아시아에서 넘어오는 팬들을 겨냥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잉글랜드를 넘어 글로벌 빅클럽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려 하며 손흥민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자명하다. 그 일환으로 아시아 투어는 꾸준히 진행 중이다.

토트넘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 전 기자회견과 함께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다음 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8월 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국내 팬들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대들보인 손흥민과 김민재가 서로를 뚫고 막는 진귀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비록 공식경기는 아니지만, 두 선수가 클럽팀에서 서로를 상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해 이번 친선전에서 친정팀을 상대할 가능성에 기대를 모았던 해리 케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참가 후 휴가를 떠나 이번 투어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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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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