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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韓에서 뛰었던 ‘40살 독일산 폭격기’ 그로저, 24점 맹폭→독일에 승리 안겼다…일본 3-2로 꺾고 첫 승 신고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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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괴르기 그로저가 24점을 기록하며 독일에 승리를 안겼다.

독일 남자배구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남자배구 C조 예선 일본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3-25, 20-25, 30-28, 15-12) 승리를 가져오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 남자배구 예선 첫 경기였던 이 경기는, 시작부터 풀세트 혈투를 펼치며 보는 이들을 흥미진진하게 했다. 일본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4세트 독일이 듀스 접전 끝에 가져왔고, 5세트에도 웃으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매일경제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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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독일의 승리 주역은 불혹의 독일산 폭격기 그로저다. 이날 그로저는 서브 4개, 블로킹 5개 포함 양 팀 최다 24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그로저는 2015-16시즌 삼성화재에서 뛴 바 있다. 당시 그로저는 31경기 1073점 공격 성공률 52.73% 세트당 서브 0.829개로 괴력을 발휘했다. 트리플크라운 6회뿐만 아니라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V-리그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15점을 올린 바 있다.

독일은 그로저 포함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또 블로킹에서 18-8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파리올림픽 종료 후 V-리그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는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석패했다. 이시카와 유키가 22점, 니시다 유지가 20점, 다카하시 란이 15점으로 활약했으나 웃지 못했다.

남자배구는 12개 나라가 참가하며 총 3개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다. A조에는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캐나다, 슬로베니아, 세르비아가 있다. B조에는 브라질, 이집트, 이탈리아, 폴란드로 죽음의 조라 불린다. C조에는 독일, 일본과 아르헨티나, 미국이 있다. 각 조 1, 2위를 비롯한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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