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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와 상백아, 진짜 좋다” 이강철이 전하지 못한 말…‘9승 123K’ 예비 FA 잠수함, 5월 열흘 휴식은 보약이었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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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직구에 힘이 느껴졌다.”

KT 위즈 잠수함 투수 엄상백은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7패)을 수확했다. 올 시즌 20경기 9승 7패 109이닝 123탈삼진 평균자책 4.54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 단독 2위, 다승 공동 2위.

최고 구속 148km 강속구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4회까지는 퍼펙트. 5회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흠이라면 흠이었다.

매일경제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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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어제는 밸런스가 진짜 좋았다. 구속을 떠나 직구에 힘이 느껴졌다. 최근 경기 모두 괜찮다. 사실 ‘진짜 좋다’라고 말하려다가 부정 탈까 봐 말은 하지 않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엄상백은 3-4월 7경기에 나왔지만 1승 6패 평균자책점은 6.23 이었다. 그러나 5월 5경기 3승 평균자책 3.95, 6월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 4.50에 이어 7월 4경기 2승 평균자책 2.74다. 후반기 세 경기에서는 2승 평균자책이 1.77에 불과하다.

엄상백은 전날 인터뷰에서 반등 요인 중 하나로 5월 열흘(15일~24일) 휴식을 이야기한 바 있다. 어깨 피로도를 느끼며 휴식을 요청했다.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이후 10경기 7승 1패 평균자책 3.41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중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다섯 번이나 했다.

이 감독은 그때를 떠올리며 “죽겠다고 하더라. 벤자민까지 빠지는 상황이었으니까 그때 내가 ‘너도 간다고?’ 하니까, 진짜 힘들다고 하더라(웃음).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길 경기 집중하면서 왔던 게 지금 순위까지 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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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시리즈 조기 확보를 노리는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김상수(2루수)-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정준영(우익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로하스 지명타자 기용에 대해 이 감독은 “요즘 좀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 공격에서는 100%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해서 지명타자 자리에 넣었다”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 올 시즌 17경기 8승 5패 평균자책 4.1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삼성전은 첫 등판. 통산 삼성전 5경기 3승 평균자책 4.1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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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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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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