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와 인터뷰에서 AI폰에 대한 기대감 드러내
갤럭시 AI 구독모델 전환에 대해선 '신중'
"XR기기, 새로운 모바일 경험 열어줄 것" 평가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하반기 신제품 발표 행사 ‘갤럭시 언팩’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노태문 사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짐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AI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성장 추진력을 얻겠다는 전략을 밝힌 것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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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능으로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는 질문에 그는 “이 기술(모바일 특화 AI)은 장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처음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는 소수의 사람만 사용했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일상생활에 더 퍼지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됐다. 모바일 AI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AI를 통해 하드웨어(HW)뿐 아니라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AI가 기기에 탑재되면서 삼성의 자체 앱이 더 두드러져 보일 기회가 생겼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가 AI 앱을 어떻게 수익화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AI 서비스에 대한 구독 방식을 도입할지에 대해 시장과 소비자, 다양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든 소비자와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의 이익을 위해 신중한 결정을 내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혼합현실(XR) 헤드셋 출시에 앞서 연내 XR플랫폼을 먼저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노 사장은 “XR 기기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과 생태계를 열어줄 중요한 장치”라고 평가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언팩 후 가진 한국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구글과 공동으로 XR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연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공동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먼저 공개해야 게임·스트리밍·콘텐츠를 위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에코시스템을 위한 XR 전용 운영체제(OS)와 플랫폼, (개발자들을 위한)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등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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