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
넷플릭스가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예능 라인업을 소개했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유기환 디렉터, 이재석, 양정우, 김학민, 권해봄, 박진경, 김재원, 정효민, 정종연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시원 PD는 촬영 일정상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넷플릭스는 2024년 하반기 남은 5개월간 '더 인플루언서',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코미디 리벤지', '좀비버스: 뉴 블러드',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 등 여섯 개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2025년에도 새로운 예능들이 준비돼 있다. 화제의 데이팅 리얼리티 '솔로지옥' 시즌4부터 기안84가 천혜의 자연이 숨쉬는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한 민박 ‘기안장’을 오픈하는 '대환장 기안장', 정종연 PD표 두뇌 서바이벌 예능 '데블스 플랜' 시즌2까지 선보여진다.
이날 위 예능들을 소개하는 예능 페스티벌 자리에서 유기환 디렉터는 "페스티벌 하면 축제이지 않나. 화려하고 즐거운 거대한 축제 같은 예능을 구성했다. 축제라고 하면 부스가 다양한데 시청자 분들도 원하는 재미, 포맷을 골라볼 수 있게 다양한 예능을 준비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최대한 많은 시청층, 구독자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는 게 여러 예능 제작의 일차적 목표라고 밝혔다.
유 디렉터는 "음악부터 코미디, 좀비, 데이팅 등 많은 장르가 각 분야에 준비돼 있다. 또 저희가 한국 예능팀이다 보니 한국 시청자들만 생각하고 작품을 만든다고 봐주시면 좋겠다. 글로벌로 사랑받은 작품들이 있지만 첫 번째는 한국 시청자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적극적으로 배리어 프리 정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예능에서도 성우 화면 해설을 도입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시청하는 데 불편이 없게 하겠다. 어떤 장벽 없이 예능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먼저 오는 8월 6일 공개를 앞둔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생존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재석 PD는 "다른 서바이벌들이 치열한 느낌, 여러 참가자가 같은 미션을 가지고 서로 밟고 올라간다면 저희도 그런 틀을 가지고는 있는데 경쟁보단 경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인플루언서들이 경쟁에 익숙한 분들이라기보단 개성도 다르고, 누구를 이기고 올라간다기보다는 뽐내고 드러냄으로써 이런 걸 바탕으로 올라가는 형식이라 경연에 가깝다"라고 예고했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가 내놓는 첫 요리 서바이벌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는 요식업계의 왕 백종원을 비롯해 국내 유일의 미쉐린 3스타 셰프 안성재가 치열하고 냉철한 심사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코미디 로얄'을 이어받아 이경규가 이끄는 '코미디 리벤지'는 앞서 교미 개그 논란 등 뼈아팠던 혹평을 딛고, 창의적이고 열린 코미디를 추구하되 보다 정제된 방향으로 선보여질 전망이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의 박진경 PD는 시즌1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강하게 자신했다. 박 PD는 "이번이 본게임이다. 13개국이라고 했는데 이번엔 130개국 1등을 노리고 있다. 시즌1에서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은 물론 갸웃하셨던 분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겨주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진짜 물리는 것도 아닌데 왜 호들갑이냐는 분들도 계실 텐데 물리는 순간 출연료가 날아간다.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유기환 디렉터/사진=넷플릭스 |
유 디렉터는 "작품을 10개 넘게 제작할 수 있게 됐는데 뻔한 얘기지만 큰 기준은 재미다. 그 재미가 많은 분들에게 너무 다른 기준이다. 누군가는 데이팅을 좋아하지만 평생 안보는 분들도 있고 격렬한 컴피티션은 안보는 분도 있고,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게 일차적 목표다. 그 안에서도 다양한 타겟에 대한 분석이나 규모에 대한 고민도 있는데 모든 작품을 한가지 결로 가거나 글로벌로 잘된 작품을 따라가자 하는 건 아니다. '피지컬: 100이' 1위를 해도, 물론 많이 배치될 수 있지만 그 외 다른 취향의 작품들도 반드시 배치돼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라고 다양성을 첫 번째 가치로 내세웠다.
여러 글로벌 성과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도 유 디렉터는 "글로벌로 통할 수 있는 장르와 포맷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도 하다. 예능이 각 지역에서만 통하는 유희, 재미가 있고 코미디언, 탤런트가 있다"라며 "그냥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면되는 거 아닌가 한다. 저희 작품이 '이건 몇 위였는데 이건 몇 위였으니까 더 안된 작품이야' 하지 않아주셨으면 한다. 지향하는 바가 다르고 제작비도 다르고. 저희의 기준은 다향성 쪽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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