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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양민혁, 손흥민 닮았어! 양발잡이+멀티"…토트넘 '제2의 SON' 영입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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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양민혁은 손흥민처럼 양발을 사용하고 왼쪽과 오른쪽 모두 뛸 수 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25일(한국시간) "한국 축구 전문가는 토트넘이 폭발적인 10대 윙어 양민혁 영입을 위한 계약에 가까워지면서 정확히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2006년생 강원FC의 어린 윙어 양민혁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강호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목전에 뒀다. 그는 이제 18세에 불과하지만 국내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K리그1 무대에서 올시즌 24경기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3개월 연속으로 K리그1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베스트 11 선정도 무려 4번이나 달성했다. 양민혁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잔류 경쟁을 펼쳤던 강원은 올시즌 리그 4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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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을 지도하고 있는 '천재 미드필더' 출신 윤정환 강원 감독은 "내가 18세일 때보다 더 뛰어나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양민혁의 잠재력과 능력을 인정한 강원은 지난달 17일 준프로 신분이던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

어린 나이에 너무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탓일까. 양민혁이 강원과 프로 계약을 맺은지 10여일 만에 이적설이 제기됐다. 심지어 국내 팀도 아닌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영입을 시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 토트넘 홋스퍼가 강원FC의 2006년생 윙어 양민혁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강원FC 윙어 양민혁 영입에 근접하고 있다.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팀 K리그의 맞대결에 토트넘 이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양민혁은 강원에서 24경기 7골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3월 첫 골을 넣어 2013년 이래 K리그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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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강호 중 하나인 토트넘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매우 잘 알려진 클럽 중 하나이다. 당장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이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지난 9년 동안 클럽 주전으로 활약하며 통산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기록해 구단 레전드로 등극했다. 토트넘에서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차지했고, 지난해 여름엔 클럽 주장으로도 선임됐다.

과거 대한민국 레전드 플백 이영표도 몸담았던 토트넘은 이제 양민혁 영입까지 목전에 두면서 3번째 코리안리거를 품기 일보 직전이다.

다만 양민혁이 이번 여름 당장 토트넘을 떠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 스카우트들이 양민혁이 중요한 잠재력을 가졌고 미래에 엄청난 재능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지금 토트넘과 계약하며 메디컬 테스트를 예약했으며 1월 이적시장까지 강원FC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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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도 "토트넘이 강원FC 18세 윙어 양민혁을 영입하는데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양민혁의 토트넘행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K리그 시즌을 마치기 위해 1월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합류 시점은 2025년 1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이 임박하자 팀토크는 한국 축구 분석가로 알려진 조엘 킴의 인터뷰 내용을 전달했다.

매체에 따르면 조엘 킴은 TBR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양민혁에 대해 "양민혁을 두 단어로 설명하자면 파워와 페이스"라며 "적응력이 더해지면 토트넘 공격 축구에 다재다능한 자산이 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불과 18세인 양민혁은 젊은 활력을 가지고 뛰면서 공격에 놀라운 스피드를 더해준다"라며 "그의 놀라운 체력은 그가 아시아에서 가장 피지컬적인 리그인 K리그1에서 베테랑 수비수들을 제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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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민혁의 가장 큰 자산은 적응력일 수 있다. 그는 손흥민처럼 양발을 사용하고 왼쪽과 오른쪽 모두 뛸 수 있다"라며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과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와 비교하면 그의 잠재력이 돋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측면을 따라가든 중앙을 돌파하든 간에 공을 가지고 전진하는 것을 좋아하며, 속도로 수비수를 압도한다"라며 "수비적인 면에서 그는 과소평가를 받고 있는데, 종종 패스를 가로채고 플레이가 전개되기 전에 움직임을 읽는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는 양민혁의 장점뿐만 아니라 그가 극복해야 할 단점도 거론했다. 양민혁의 아쉬운 부분에 대해선 "그의 약점은 속도를 타는 윙어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끔씩 나타나는 어설픈 모습과 소유권 상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양민혁은 여러 수비수들에게 단단히 마크됐을 때 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공을 터치하는 것조차 못했다"라며 "그런 순간에 그는 나서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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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양민혁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고,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 말했다.

전문가는 "양민혁의 경기 스타일은 토트넘의 공격 축구에 잘 어울린다. 그는 수비수를 일대일로 상대하거나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전달하기 위해 양쪽으로 돌진해 공격에 넓은 폭을 가져올 수 있다"라며 "9번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잠재력을 포함해 강도 높은 에너지와 다재다능함은 수많은 토트넘 윙어들 사이에서 그를 돋보이게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진=팀토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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