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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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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입단식 가능" 토트넘 유니폼 입는 양민혁, SON과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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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강원FC의 양민혁(18)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의 이적을 놓고 강원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최종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양민혁의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이름을 올렸다. 작은 체구에도 빼어난 스피드와 발재간을 바탕으로 프로 무대에서 장점을 발휘했다.

강원제일고 재학 중인 양민혁은 준프로 신분으로 2024시즌 K리그에 입성, 24경기에서 7골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0개를 쌓았다.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지난달 정식 프로 계약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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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4·5·6월 영플레이어상을 받아 새 역사도 썼다. 3회 연속 수상은 양민혁이 최초였다.

프로 무대에서 첫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낸 양민혁은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이적설에 휩싸였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지난달 말 "프리미어리그의 '빅 클럽'과 협상 중"이라며 "상황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협상이 70∼80% 정도는 진행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상대 구단을 공개하지 않은 김 대표이사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팀이고, 내 생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20개 팀을 뽑으면 그 안에 들어갈 것 같은 구단"이라고만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을 성장시켜 좋은 구단으로 보내면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다수의 유럽 구단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원하는 팀에 보내고 싶다. 아시아 마케팅용이라면 이적시키지 않겠다. 성장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팀으로 보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 이적이 실제로 성사된다면 양민혁은 새 둥지를 틀 구단과 이달 말 적으로 맞붙게 되는 상황에 놓인다. 양민혁이 선발된 팀 K리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통해 토트넘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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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입단식까지 치를 수 있다. 영국 매체 'BBC'의 니자르 킨셀라 기자에 따르면 양민혁이 프리시즌 아시아투어에서 입단식을 진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한다. 토트넘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 세계 팬들에게 양민혁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이 이번 여름 계약을 체결했지만 토트넘에 당장 합류하는 건 아니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양민혁을 스카우트하면서 미래에 엄청난 재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이적은 1월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1월 이적은 강원이 바랐던 바다. 김 대표이사는 "구단주께서는 이번 시즌 끝나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나도 그렇다. 양민혁 경기를 언제까지 볼지 모른다.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며 "가는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계약 시기도 다음 달까지 가능하다. 양민혁의 자존심을 세워주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토트넘은 올여름 선수단 개편에 나서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젊고 유능한 자원을 데려와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루카스 베리발을 데려온 데 이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아치 그레이를 품었다. 베리발은 스웨덴, 그레이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유망주다. 국가를 가리지 않고 포지션별로 최고 재능을 끌어모으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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