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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임신' 정주리 "23살 때 나팔관 제거 후 우울증..아기 생길 때마다 늘 감사"(정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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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주리'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정주리가 다섯째 임신 소감을 밝혔다.

24일 코미디언 정주리의 유튜브 채널에는 "주리하우스에 새 생명이 또(?) 찾아왔어요 (성별, 태명,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공개된 영상 속 최근 다섯째 임신 소식을 알린 정주리가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전했다. 정주리는 "한 달 반 정도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다가 새 생명이 찾아왔다. 살이 좀 빠지니 남편이 저를 살짝 건드려서 이렇게 됐다"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정주리는 잠시 유튜브 활동을 접었던 것에 대해 "아이가 생긴 후 착상 호르몬 수치가 낮아서 3일에 한 번씩 주사를 맞으러 다니며 건강에 신경을 썼다"며 15주 째인 현재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정주리는 "저는 늘 말씀드리지만 첫째부터 지금까지 (임신을) 계획한 적은 없었다"며 "자꾸 저희 아가씨가 저희 보고 '러브버그'라고 한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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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유튜브 캡처



이어 정주리는 "친정 엄마에게 전화를 드렸는데 '아이고 가슴아, 아이고 두야'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아빠는 굉장히 좋아하셨다"며 "제가 사실은 23살 때 난소에 난 혹 때문에 나팔관 하나를 제거했었다. 제가 우울증이 엄청 와서 '아기 못 낳으면 어떡하냐' 얘기를 엄청 했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도 있어서 임신 확률이 높진 않았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다. 아기가 한 명 한 명 생길 때마다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댁 어머니는 아직 안 믿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태명은 '또또'라고 알린 정주리는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또'이기도 하고 제주도 방언으로 '따끈따끈'이라는 뜻이 있어 좋았다"고 설명했다.

네 아들의 엄마인 정주리는 "딸을 낳고 싶어서 계속 낳는 거냐고 물어보시는데 솔직히 전혀 (아니다). 딸을 원한 건 첫째, 둘째 때였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임신을 하니 성별은 정말 신경이 안 쓰인다"고 말했다.

성별에 대해 어느 정도 눈치챘다는 정주리는 "그동안은 태어날 때까지 성별을 공개 안 했다. '임밍아웃'을 했을 때 반응이 어떨지 걱정했는데, 모두들 너무 축하해 주셔서 이번에는 성별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정주리는 "나도 살을 빼고 사부작사부작 일을 시작해보려고 했는데 다시 발이 묶였다"며 "이 또한 제가 한 선택이니 잘 해내야죠. 저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다짐했다.

난임을 겪는 부부들에게 "마음이 편해야 할 것 같다"는 조언을 건넨 정주리는 "저도 안심했을 때 (임신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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