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스마트폰 소식

LG이노텍, 아이폰 흥행에 726% 성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출 4조5553억 '2분기 역대 최대’
비수기 선방… 하반기도 호조세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이노텍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애플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마트폰 훈풍에 힘입어 2·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앞서 증권가는 지난 3개월 사이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91억원보다 450% 가까이 많은 1049억원으로 올려 잡았으나, 실제 실적은 증권가 예측을 훨씬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아이폰15 시리즈의 중국 내 양호한 출하량과 판매량이 깜짝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은 24일 2024년 2·4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726.2% 증가한 수치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방 IT 수요가 개선되면서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적극적인 내부 원가 개선 활동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박지환 LG이노텍은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LG이노텍의 핵심 사업인 광학솔루션사업의 호실적이 돋보였다. 광학솔루션사업은 통상적 비수기에도 불구,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6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4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며, 전분기 대비는 5% 증가한 수치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7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15% 증가했다. 스마트폰 전방 수요가 개선되면서, RF-SiP 등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 공급이 늘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49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은 특히 자율주행·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DAS)용 차량통신 부품의 매출이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제품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의 실적 흐름이 하반기로 갈수록 호조세가 커져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3277억원) 대비 150% 증가한 8214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 하반기부터 아이폰 교체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5년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12·아이폰13 사용자들이 올 하반기부터 구매를 시작해 기기 교체 수요가 내년 아이폰17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아이폰 교체 수요의 빅사이클 진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