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마곡 본사 전경. (사진=LG이노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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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놨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이 비수기인 2분기에도 판매 호조를 보여서다. LG이노텍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다시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이노텍은 24일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역대 2분기 최대 매출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26.2%가 증가했다. 2분기 비수기를 떨처낸 실적이다.
이같은 성과는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중국 내 대규모 프로모션을 추진, 아이폰15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출하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LG이노텍은 애플 카메라 모듈 최대 공급사로, 회사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아이템이다.
특히 LG이노텍은 아이폰15 시리즈에 고부가 부품인 폴디드 카메라를 독점 공급하면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반도체 기판도 애플 효과를 봤다. 통신용 기판인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가 아이폰15 시리즈에 적용돼 아이폰 선전 효과가 고스란히 LG이노텍에도 영향을 미쳤다.
LG이노텍 상반기 영업이익은 3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LG이노텍이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다시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애플은 가을 아이폰16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폰16은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적용돼 교체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구형폰에서는 AI를 구동하는데 한계가 있어 신제품에 수요가 몰릴 것이란 관측이다. 이 때문에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를 증량할 것이란 보도가 있었다.
LG이노텍은 아이폰16 시리즈에도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을 공급하기로 해 성장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단 아이폰16 시리즈에는 폴디드 카메라 탑재가 늘지만 LG이노텍 외 공급 업체도 새롭게 추가돼 물량 확보가 관건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2021년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고 2022년에도 이어갔지만, 지난해 경기 침체로 8308억원대로 소폭 감소했다.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사진=LG이노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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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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