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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더 브라위너 2263억, 1년만 참아라"…올여름 맨시티 잔류→FA로 사우디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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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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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더 많은 연봉을 위해 1년을 더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벨기에 매체 '헷 니우스블라트'는 22일(한국시간) "더 브라이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 안에 1억 5000만 유로(약 2263억원)를 벌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 거취는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을 수집 중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더 브라위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더 브라위너가 사우디와 연결된 배경엔 그의 인터뷰가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지난달 5일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뛰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15년 동안 축구를 했지만 그 정도 수준의 액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다음 단계가 무엇을 의미할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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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 나이에는 모든 가능성에 열려 있어야 한다. 내 경력 마지막 단계에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며 "내 아내에게는 색다른 모험도 괜찮을 거다. 난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 "아직 맨시티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가족들과 새로운 모험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라며 "내 큰 아들은 8살이고 영국 밖에 모른다. 맨시티에서 얼마나 오래 뛸 거냐고 묻지만 때가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한 달이 흐른 뒤 지난 1일 더 브라위너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한 차례 더 입을 열었다.

그는 "맨시티에 남을 거다. 이적에 대한 기사를 많이 읽었지만 아직 아무하고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라며 "좋은 제안이 있고 펩 과르디올라에게 떠나고 싶다고 말하면 떠날 수 있지만 난 떠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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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난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다. 만약 터무니 없는 액수가 제안 된다면 이는 내 가족, 친척, 손주, 증손주, 친구들을 위한 것이다"라며 천문학적인 제안이 온다면 가족들을 위해 이적을 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스포츠 경제 웹사이트 '캐폴러지(Capology)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연봉 2080만 파운드(약 365억원)를 수령 중이다. 세계적인 선수인 만큼 연봉 액수가 엄청나지만 몇몇 선수들이 사우디에서 받고 있는 대우에 비하면 빛이 바란다.

당장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2년간 연봉으로 2억 유로(약 2990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시절 호날두의 동료이자 2022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도 지난해 여름 연봉 2억 유로(약 2990억원)를 대로 알이티하드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 역시 2023-24시즌을 앞두고 PSG를 떠나 알힐랄에 입단하면서 연봉으로만 1억 5000만 유로(약 2243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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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맨시티에서 뛰기 시작한 더 브라위너가 9년 동안 몸 담은 클럽을 떠날 수 있다는 추측이 거세진 가운데 맨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이적설을 종식시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가 다음 시즌에도 맨시티 선수로 남을 거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의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셀틱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더 브라위너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가 떠난다면 우리는 이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고 물론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걸 배제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다음 시즌에도)같은 선수단을 가질 확률은 85~95%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벨기에 현지매체인 '헷 니우스블라트'도 "케빈 더 브라위너는 이적을 위해 사우디 프로리그와 협상을 가졌지만, 이번 여름 이적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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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으며 2025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날 수 있다"라며 1년 뒤엔 사우디로 갈 수 있다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가 1년 뒤 사우디로 갈 거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로 매체는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에서 2년 안에 1억 5000만 유로(약 2263억원)를 벌 수 있다"라며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 2025년 여름에 FA 계약을 맺으면 클럽은 이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기에, 그는 더 많은 걸 요구할 수 있다"라곡 설명했다.

매체의 주장대로 FA 이적은 구단 간의 거래가 아니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기에 선수 측이 연봉 협상에서 더 높은 액수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

더 브라위너가 정말로 천문학적인 연봉을 원한다면 지금 이적을 추진하는 것보다 1년 뒤 FA 자격을 얻고 사우디로 가는 게 더 이득이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1991년생인 더 브라위너는 내년에 34세가 되지만 기량 유지에 성공한다면 원하던 고액 연봉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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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풋볼 트랜스퍼,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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