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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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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MLB서 4년 연속 30홈런 달성…이번 공 비거리는 14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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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시즌 30번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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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4년 연속 30홈런 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팀이 5-2로 앞선 5회말 공격에서 우중월 솔로 홈런을 쐈다. 보스턴 선발 투수 쿠터 크로퍼드를 상대로 4구째 가운데 몰린 컷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팀 동료 게빈 럭스가 “순간 샷건 소리가 들렸다”고 돌아볼 만큼 세게 배트에 맞은 공은 비거리 144m의 초대형 아치를 그리며 오른편 관중석 맨 위에 떨어졌다. 오타니의 이번 시즌 30번째 홈런. 오타니는 현재 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28개의 마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2018년 MLB 무대를 처음 밟은 오타니는 3년 만인 2021년 46홈런을 치며 처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어 2022년 34개, 2023년 44개의 홈런을 때렸다. 이날 30홈런 기록을 연속 4시즌째로 늘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첫 기록이다.



미국 현지에선 특히 오타니의 홈런 비거리에 주목하는 이가 많다. 오타니는 지난달 19일 쿠어스필드에서 비거리 145m의 홈런을 쳤고, 지난해 6월엔 비거리 150m를 기록한 바 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이번 시즌 비거리 450피트(137m) 이상의 대형 홈런을 7개나 쳤다. 이는 올 시즌 최다 기록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홈런 비거리 시스템을 도입한 2015년 이래 다저스타디움에서 나온 최고 비거리 홈런 5개 가운데 3개를 오타니가 쳤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가 다저스의 시즌 100번째 경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타니가 이번 시즌 산술적으로 49홈런을 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오타니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투타 겸업을 했던 2021년 세운 46개다. 이번 시즌에는 타자로만 뛰고 있어, 아시아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50홈런 고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는 이날 9-6으로 승리해 3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8경기 차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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