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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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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탄식의 45분…쉬운 골찬스 2개 날렸다→토트넘은 QPR과 친선경기 2-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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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프리시즌 두 번째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전 45분을 열심히 뛰었으나 두 차례 골 찬스를 날렸다.

다만 그의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은 2-0 완승을 챙겼다.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1일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끝난 챔피언십(2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 친선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 넣어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선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전반 40분 홈팀 골망을 처음 흔들었으며 젊은 공격수 데인 스칼렛이 후반 42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프리시즌 친선경기 2연승, 비공개 연습경기를 포함하면 3연승을 챙겼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리그1(3부)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훈련장에서 치른 비공식 친선 경기에서 7-2로 대승했다. 구체적인 출전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영국 언론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반 45분을 뛰며 2골을 폭발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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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18일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스코틀랜드 1부리그) 하츠와 프리시즌 첫 공개 친선경기를 원정으로 치러 5-1로 대승했다. 하츠전에서 손흥민은 전반전 45분을 뛰고 벤치로 들어갔다.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으나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QPR전도 하츠전과 비슷했다. 손흥민은 원래 측면 날개로 뛰지만 지난해 여름 주포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새 공격수가 오질 않아 최전방 공격수로 뛰는 경우가 많았다. 토트넘은 여전히 스트라이커를 구하지 못하고 있어 손흥민은 QPR전에서도 원톱으로 45분간 땀을 흘렸다.

QPR은 과거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퇴단한 뒤 2012-2013시즌 1년간 뛰었던 팀이다. 당시엔 프리미어리그 팀이었다. 윤석영 역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주역으로 활약한 뒤 QPR로 이적해 1~2부에서 뛰었다.

토트넘은 얼마 전 끝난 유로 2024와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활약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느라 이들을 아직까지 활용하지 못하는 상태다. 미키 판더펜(네덜란드), 라두 드라구신(루마니아), 굴리에모 비카리오(이탈리아), 크리스티안 로메로, 히오바니 로셀소(이상 아르헨티나),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 등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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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프리시즌 초반부터 손흥민 활용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골키퍼로 브랜든 오스틴을 세웠으며 페드로 포로와 아치 그레이, 올리버 스킵, 제이미 돈리를 수비라인에 집어넣었다.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루카스 베리발이 미드필드에 포진했다. 손흥민, 존슨, 베르너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손흥민은 슈팅은 물론 연계 플레이에도 신경 쓰면서 토트넘 플레이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유도했다. 하지만 존슨의 두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서 모두 놓치며 아쉬움을 샀다.

첫번째 결정적인 찬스는 전반 28분에 나왔다.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놓쳤다. 존슨이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으로 볼을 잡은 뒤 질주했고,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린 것이다. 기를 손흥민이 골지역 정면에서 볼 방향 바꾸는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쳐내면서 선제골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 첫 골을 뽑아냈다. 비수마가 중원에서 치고 들어가다가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2대1 패스를 한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밀어넣은 것이다.

지난 시즌 초반 주전으로 뛰었다가 점점 입지를 잃은 비수마가 챔피언십 구단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전반 중반 베리발의 부상으로 투입된 쿨루세브스키는 애스턴 빌라, 나폴리 이적설 등에 휩싸인 가운데 어시스트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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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44분 추가골 찬스를 맞았으나 이번에도 손흥민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번에도 존슨이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밀어넣었고 손흥민이 오른발로 볼 방향 바꾸는 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쳐내면서 볼이 골라인 밖으로 빠져 나갔다.

토트넘은 전반에 교체로 들어간 쿨루세브스키를 제외한 선발 멤버 10명을 후반 시작하자마자 전부 바꿨고 손흥민도 벤치로 들어갔다.

후반 42분 한 골 더 넣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영건들의 호흡이 좋았다. 무어가 왼쪽 측면에서 빠르고 낮게 올려준 크로스를 스칼렛이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토트넘은 QPR전을 끝으로 2년 만의 한국 방문 길에 오른다.

토트넘은 우선 일본으로 이동, 오는 27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J리그 구단 빗셀 고베와 친선 경기를 하고, 이후 서울로 장소를 옮겨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친선 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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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월3일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 경기를 벌인다. 이어 8월11일 오전 1시3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한 번 더 친선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뮌헨과 2연전을 끝으로 프리시즌을 마치며 8월20일 오전 4시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2024-2025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원정 경기로 벌인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토트넘, 중계화면 캡처,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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