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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 언론 '디 애슬레틱'은 "황의조의 충격적인 이야기"라는 제호로 불법 촬영 혐의로 기소된 사실과 그 안에서 가족 간 협박의 내용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협박, 음모, 영상 유출, 가족 사기, 피해자에서 피고인이 된 선수까지 넷플릭스 범죄 다큐멘터리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축구 선수 생활에 있어 중대 위기에 놓였다.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황의조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로 영상이 게재되자 처음에는 사생활 유출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나 합의되지 않은 촬영이었다는 피해자의 진술이 나오면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어 경찰 조사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하는 등 논란이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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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도 불구속 송치되면서 불법 촬영 혐의를 둘러싼 법원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은 "이미 가족 한 명이 감옥에 갔지만 절정에 달한 이야기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황의조를 향한 8개월의 수사로 한국에서는 몰래카메라 범죄의 심각성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고 정리했다.
영국에서도 불명예스러운 화제 주인공이 된 황의조는 프리미어리그 생활도 접을 가능성이 커졌다. 노팅엄셔의 지역지 '노팅엄셔 라이브'는 "황의조가 1군 데뷔에 실패하고 떠날 예정"이라며 "노팅엄은 황의조를 올여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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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다림이 필요했다. 노팅엄의 구단주는 함께 운영하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보냈다. 황의조는 첫 시즌 올림피아코스 임대를 받아들이는 대신 기량을 인정받아 2년차부터 노팅엄에서 뛰는 청사진을 그렸다.
그러나 생각만큼 그리스 무대가 쉽지 않았다. 황의조는 보르도에서 보여준 기량에 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반년 동안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초 FC서울과 6개월 단기 임대를 맺고 감각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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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피의자 신분으로 불구속 기소까지 된 상황이라 황의조는 커리어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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