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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1 (토)

[KBO훑어보기:KIA 타이거즈 편] '강팀'의 저력을 보여준 KIA의 원동력...위기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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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2023시즌을 6위로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올 시즌 시작 전 우승을 노려볼 만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개막 이후 KIA가 보인 모습은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기아는 선두에 위치한 이후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스토브리그 동안 큰 전력 보충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KIA 타이거즈가 보인 성적의 원동력은 어디에 있었을까.

지난 시즌 보여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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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활약 속에는 언제나 김도영이 있다. 올 시즌 KIA의 3번 타자로 자리 잡은 그는 KIA의 중심 타자로 거듲났다.

김도영은 2023시즌에도 03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시즌 말미에 가까워질수록 성장하는 모습에 2024시즌을 더 기대하게 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전반기에 홈런 20개와 도루 20개를 기록해 20-20클럽에 가입하며 KIA 팬들이 갖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켰다.

부상 이탈에도 흔들림 없는 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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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노려볼 전력이라는 평가를 듣던 중, 개막 전 KIA 타이거즈의 중심 타자 나성범이 햄스트링 손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어렵다는 소식이 들렸다. KIA 타이거즈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개막 후에도 부상으로 인한 이탈 소식이 꾸준히 들렸다. 이의리와 윌 크로우가 팔꿈치 수술로 참여하기 힘들어졌다. KIA는 대체 선수로 알드레드를 영입하고, 황동하가 합류해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굵직한 선수들의 이탈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기아는 굳건한 모습을 보이며 탄탄한 뎁스를 증명했다. 오히려 박정우, 홍종표 등 이전 시즌에는 크게 활약하지 못하던 선수들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야구에는 '여름에 잘하는 팀이 진짜 강팀'이라는 말이 있다. 주 6일,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여름쯤 기존 주전 선수의 부상 이탈이나 부진이 일어난다. 이때 기용할 백업 선수들이 강한 강팀이 여름에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KIA는 시즌 초부터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KIA 마운드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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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 전 기준 2위와의 격차는 5.5 게임이다. 2위와 3위가 승차 없이 승률 1리 차이로 갈렸고, 3위와 4위가 1.5 게임 차이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여유는 있다. 하지만 KIA 입장에서 경기 결과보다 우려되는 것은 마운드 사정이다.

지난 14일 등판한 윤영철은 2회를 마친 후 허리통증을 이유로 교체됐다. 당시에는 통증의 원인으로 염증을 꼽았지만, 재검진 결과 피로골절 소견을 받으며 장기 이탈이 확실시됐다. KIA 타이거즈는 윤영철의 자리는 2022시즌 전 한화에서 트레이드된 김도현이 맡을 예정이라 밝혔다.

KIA에게 윤영철의 빈자리는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미 불펜 투수 정해영과 최지민이 통증과 피로로 빠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평균자책점 1위를 굳건히 지키던 제임스 네일 또한 NC의 하트에게 자리를 내주는 등 시즌이 진행될수록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다행인 점은 정해영은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최지민은 부상이 아닌 만큼 휴식을 취한 뒤 1군으로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는 2위를 유지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어 10 대 5로 승리를 거두며 기존 4.5 게임 차이의 경기를 더 넉넉히 벌렸다. 18일 경기에서 게임 차이가 더 줄어들지 늘어날지, 관건은 마운드에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아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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