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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목)

두산 대형 악재… 팀 홀드 1위 최지강 어깨 통증 이탈, LG-kt도 대규모 엔트리 교체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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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두산은 15일 현재 48승42패2무(.533)를 기록해 LG와 리그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삼성과 경기차는 단 한 경기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아직도 1위 추격의 불씨를 간직하고 있는 팀이다. 여러 선수들이 합심한 결과겠지만, 역시 불펜의 분전이 눈에 들어온다.

두산은 올해 91경기에서 3.89의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 선두다. 리그에서 3점대 불펜 평균자책점을 보유한 팀은 딱 하나, 두산 뿐이다. 리그 평균(5.01)은 물론 2위 삼성(4.78)과도 큰 차이가 난다. 양질의 불펜 자원들을 보유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우완 최지강(22)이다. 지난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준 최지강은 올해는 더 성장했다는 평가와 함께 단번에 팀 필승조 한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에는 구속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 올해는 그 구속 증가세를 이어 가며 제구까지 좋아졌다는 호평을 한몸에 받았다. 단순히 공만 빨라진 게 아니라 경기력이 좋아진 것이다. 최지강은 15일까지 시즌 45경기에서 41⅓이닝을 던지며 3승1패1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근래 들어 실점이 조금 많아졌을 뿐, 6월 초까지는 리그 그 어떤 셋업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성적을 거뒀다. 현시점 두산 불펜 홀드 1위, 유일한 두 자릿수 홀드 기록자다.

그러나 두산은 당분간 그런 최지강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두산은 야구가 없는 월요일(15일) 최지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두산 관계자는 “우측 어깨 통증으로 말소됐다”면서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크로스 체크 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상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투수에게 가장 민감한 어깨라는 측면에서 우려가 모인다.

강릉영동대를 나온 최지강은 2022년 두산의 육성 선수로 입단했고, 2022년 1군 2경기에 나가 데뷔를 치렀다. 지난해에는 25경기에서 22이닝을 던지며 2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5.32로 가능성을 드러냈다. 올해는 공이 더 좋아졌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이닝이 조금 늘어난 부분은 있었다. 최지강은 지난해 1군 22이닝, 2군 24⅔이닝을 던졌다. 총 46⅔이닝이다. 다만 올해는 시즌이 끝나기 전인에도 41⅓이닝을 소화했다. 그것도 중압감이 넘치는 상황에서 아무래도 힘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올해 45경기 중 연투는 12번으로, 연투시 평균자책점은 0.75로 좋았다. 3연투는 없었다. 한동안 이닝 소화가 많았지만 근래 들어서는 그래도 연투를 줄이고 경기당 책임 타자를 줄여주는 등 약간의 관리가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 10일 kt전에서 2이닝 무실점, 13일 삼성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14일 경기에도 출전 타이밍이 있었지만 등판하지 않은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불펜 투수들이 있지만 두산은 올해 이미 불펜 소모가 극심하다. 두산은 15일까지 불펜 소화이닝이 391이닝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비슷한 경기를 소화한 불펜 이닝 2위 SSG(360⅔이닝)와도 꽤 큰 차이가 난다. 이병헌(42⅓이닝), 이영하(41⅔이닝), 최지강(41⅓이닝), 김택연(41이닝)까지 네 명의 선수가 이미 40이닝 벽을 넘겼다. 최지강의 부상 이탈로 남은 선수들의 어깨는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불펜 선수층이 풍부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단 이 여파는 경기를 치르면서 무게를 재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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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는 이날 세 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내야수 김대원과 김성진, 투수 이상영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특별한 부상 이슈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전략적인 결정으로 16일 세 명의 새로운 선수가 1군에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LG의 2차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이상영(24)은 군 복무를 마쳤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군에서 실험을 거치고 있다. 지난해 1군 6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해 염경엽 감독의 관심 대상에 올랐고, 올해는 1군 7경기에서 16이닝을 소화하며 1패1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세 경기에 불펜으로 나갔으나 모두 실점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대원(23)은 지난 6월 1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34일 동안 17경기에 교체로 투입돼 나갔다. 3타수 1안타에 2도루를 기록했지만 결국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올해 2군에서는 20경기에서 타율 0.189, 4타점, 16도루를 기록하는 등 빠른 발을 뽐냈지만 1군에서는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김성진(24)도 두 차례의 더블헤더 특별엔트리 등록 이후 7월 3일 1군에 올라왔지만 7경기에서 타율 0.143에 그쳤다. 두 내야수를 말소한 LG가 어떤 선수들을 선택해 1군으로 올릴지도 관심사다.

kt는 내야수 박민석과 신본기, 그리고 투수 문용익이 2군으로 내려갔다. 김재윤(삼성)의 보상 선수로 올해 kt 유니폼을 입은 문용익(29)은 1군 10경기에서 12⅔이닝을 던졌으나 평균자책점 14.21로 부진했다.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보여주기는 했으나 12⅔이닝에서 볼넷만 22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에 애를 먹었다. 피안타율은 0.296,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3.00에 이르는 등 경기마다 고전했다. 11일 두산전에서도 2이닝 1피안타 8볼넷 5실점(2자책점)으로 고전한 끝에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단이 전략적으로 보고 있는 자원인 만큼 2군에서 경기력을 재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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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내야 멀티 자원인 신본기(35)는 시즌 60경기에서 타율 0.292, 3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6으로 나름대로 좋은 공격력을 보였지만 최근 경기 활용도가 떨어지는 감이 있었다. 박민석(24)은 1군 시즌 8경기에서 타율 0.250을 기록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kt는 15일부로 심우준과 권동진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했다. 심우준은 입대 전 팀의 주전 유격수였고, 권동진은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내야 멀티 자원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강철 kt 감독이 그간 계속 기다려왔던 내야수들인 만큼 1군에 등록해 실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KBO리그 10개 구단은 16일 선발 투수들을 예고했다. 잠실에서는 디트릭 엔스(LG)와 김광현(SSG)이 선발 대결한다. 고척에서는 아리엘 후라도(키움)와 웨스 벤자민(kt)의 불꽃 승부가 예정되어 있다. 1·2위 팀들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광주에서는 양현종(KIA)과 대니 레예스(삼성)가 기선 제압을 위해 나서고, 사직에서는 찰리 반즈(롯데)와 최원준(두산)이 선발 대결을 벌인다. 창원에서는 다니엘 카스타노(NC)와 하이메 바리아(한화)가 각각 선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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