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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9 (월)

숱한 비난 속 공식 일정...홍명보 감독, 이임생 기술이사와 엇갈린 주장 “외국인 코치 내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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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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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문화를 만들겠다.”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홍 감독은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 관련 업무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 감독 내정을 시작으로 8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의 브리핑, 13일 대한축구협회 이사회 공식 승인 등 선임 절차를 이어갔다.

비판은 여전하다. 홍 감독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후 꾸준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그때마다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지난 5일까지도 이 기술이사와 만남에 부정적인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 대표팀 사령탑을 수락했다. 2014년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현대 축구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외국인 코치들이 홍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아직 성사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우선은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갈 계획”이라면서 “(국내 코치진 구성에 대해선) 계속해서 검토 단계에 있다. 생각은 가지고 있다. 우선은 이번 출장을 통해 외국인 코치가 기본적으로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들어보고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 코치진 구성을 결정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라고 바라봤다.

외국인 코치 선임과 관련해선 이 기술이사와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이 기술이사는 지난 8일 선임 관련 브리핑에서 “홍 감독에게 (외국인 코치를) 이야기했다. 전술적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최소 2명의 유럽인 코치를 요청했고 홍 감독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홍 감독은 “이임생 기술이사에게 제가 요청한 것이다. 제가 수락 조건에 넣은 조항이다. 만약에 그런 부분이 수락되지 않는다면 저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비판은 계속된다.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을 비롯해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이영표 해설위원, 이천수 전 국가대표 등 축구인들이 절차의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홍 감독은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축구 선후배를 떠나서 본인들이 한국축구를 위해 누구든지 다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쁘지 않다고 본다”면서 “이것을 우리가 어떻게 잘 만들어 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저는 지금 이 현장에 있는 사람이고 대표팀을 이끌어나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주변 의견들을 잘 받아서 제가 좋은 것들을 팀에 반영해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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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칭 스태프 선임 차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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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방향성에 대해선 “어떤 축구라고 정하기보단 대표팀에게는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예전 대표팀 경험을 고려하더라도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당장은 축구 외적인 부분들의 문제를 금방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한국 대표팀만의 규율이나 규칙,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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