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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 (토)

'김민재 걱정 말고 뛰쳐 나가!'…뮌헨, 'KIM 호위무사' 팔리냐와 4년 계약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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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1년을 기다린 이적을 드디어 성사시키며 활짝 웃었다.

뮌헨이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앙 팔리냐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 4년 계약이다. 등번호는 16번.

언론에 알려진 팔리냐의 이적료는 5100만유로(약 761억원)에 옵션 500만유로(약 74억원)가 포함됐다.

팔리냐는 구단을 통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 중 하나다. 난 이제 유럽 최강팀 중 한 곳에서 뛴다. 꿈이 이뤄진 순간이고 정말 자랑스럽다. 알리안츠 아레나의 팬들과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 뮌헨의 성공과 우승을 즐기고 싶다. 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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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팔리냐는 지난여름에도 뮌헨이 쫓던 선수였다. 우리가 절대 연락을 끊지 않았던 것이 중요했다. 팔리냐는 정말 뮌헨에 오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선수들이 필요하다. 그는 미래에 중요한 블럭이다. 그는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자신의 강점을 보여줬고 이전 유로와 월드컵에서 뛰고 포르투갈 리가와 프리미어리그를 거쳐 300경기를 뛰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는 중앙에서 더 큰 안정감을 줄 것"이라고 영입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토프 프로운트 디렉터도 "우리는 지난여름부터 이 거래를 유지했고 마침내 팔리냐를 영입했다. 그는 뮌헨에 아주 중요할 것이다. 팔리냐는 태클에 강점이 있고 공중볼도 좋다. 그는 팀 구조를 만들고 일관된 성숙한 축구를 할 수 있다. 그는 또 훌륭한 캐릭터를 가졌고 진정한 리더다. 뮌헨 팬들은 팔리냐를 기대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팔리냐는 1995년생의 포르투갈 대표 미드필더다. 190cm의 큰 키에 훌륭한 수비력을 갖춘 미드필더다. 포르투갈 리그 사카베넨세를 거쳐 명문 팀인 스포르팅에서 성장한 그는 2022년 여름 풀럼으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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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스포르팅 시절 두각을 보인 팔리냐는 지난 2021년 3월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시절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에 성공했다. 그는 그해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출전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며 메이저 대회를 경험했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선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25분을 소화했다.

마르코 실바 감독 체제의 풀럼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팔리냐는 지난해 여름 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노린 바이에른 뮌헨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유럽 최고 명문 팀 중 하나인 뮌헨의 관심을 받자, 팔리냐는 당장 이적을 추진했다. 당시 뮌헨은 풀럼에게 팔리냐의 이적료로 6500만 유로(약 964억원)라는 거액을 제시했다. 풀럼도 이를 승인했지만, 풀럼이 대체자 영입에 실패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당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풀럼과 연결됐었고 선수가 이적에 동의하면 풀럼은 호이비에르를 품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호이비에르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도전을 선택하면서 풀럼이 대체자를 영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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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줄다리기하던 풀럼은 일단 팔리냐를 뮌헨으로 보낸 상황이었다.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준비하던 팔리냐는 풀럼의 대체자 영입 실패 소식이 전해지자 낙담하며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야 했다.

팔리냐는 곧바로 풀럼과 재계약을 맺었지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팔리냐는 1년 뒤, 다시 뮌헨과 접촉했고 빠르게 합의를 이끌어냈다. 뮌헨도 다시 영입을 시도해 성공했다.

1년 뒤, 팔리냐는 다시 뮌헨으로 돌아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지난해 뮌헨 훈련복을 입고 준비하던 사진을 뮌헨 유튜브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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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냐가 계속 뮌헨행을 원했지만, 걸림돌은 풀럼과 이적료 협상이었다.

유로 대회 기간 뮌헨과 풀럼은 세 차례 이적료 협상을 하면서 두 구단의 이적료 격차를 줄이려고 했다. 뮌헨은 세 차례 협상에 걸쳐 결국 풀럼이 원하던 수준의 이적료를 맞춰주며 이적을 성사시켰다.

그 이전까지 풀럼의 자세는 완고했다.

뮌헨이 거절당한 첫 제안은 3500만 유로(약 518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풀럼이 이를 거절하면서 뮌헨은 2차 제안을 준비했고 1천만 유로가 상승한 금액으로 제안했다.

하지만 풀럼은 이를 완강히 거절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풀럼은 지난여름 합의된 이적료인 5800만 유로(약 860억 원)에 애드온(추가 이적료) 900만 유로(약 130억 원)보다 적은 금액은 수락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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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풀럼이 팔리냐의 가치를 그들이 거절한 첫 제안 규모인 3000파운드(약 527억 원)의 두 배 정도로 평가한다"라며 사실상 1천억 원의 이적료 규모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달 29일 바이에른 뮌헨이 팔리냐에게 마지막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이 4500만유로(약 666억원)에서 4600만유로(약 680억원) 사이의 이적료로 올인해서 제안하고 있다. 뮌헨의 관점에서, 이는 팔리냐에 대한 최종 제안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풀럼이 거래를 마무리 짓기 위해 팔리냐에게 어떤 요구를 할지 불분명하다"라며 "양측은 여전히 구단 간 합의에 도달할 것에 긍정적이다. 이미 뮌헨과 팔리냐의 개인 합의가 이뤄졌다.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은 이미 준비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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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또 "팔리냐는 스스로 긍정적이며 뮌헨으로 이적할 거라고 믿고 있다. 두 구단은 서로 긍정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라면팔리냐에게이 팔리냐에게 다시 연락해 하나나 또 다른 보상에 대해 특별한 조항을 넣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팔리냐의 강한 의지가 결국 풀럼을 설득했고 적정 수준의 이적료도 제안받자 결국 이를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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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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