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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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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알고도 성관계' K리그 선수는 윤주태…경남 "출전 정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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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경남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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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 선수는 윤주태로 드러났다.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는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윤주태와 관련한 보도에 대한 구단 조치 사항을 안내했다.

경남 측은 "최근 보도된 내용에 대해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구단은 지난 8일 관련 내용에 대해 인지했으며 즉각 확인해 경기 출전 정지를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당 내용은 2023년 경남 입단 전 사항으로 사실관계 확인 후, 구단 차원에서의 활동 정지를 윤주태에게 내렸다"며 "수사 진행 및 결과에 따라 엄중히 후속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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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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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9일 K리그에서 뛰는 현역 선수가 성병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성관계를 맺고 병을 퍼트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자아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해 해당 선수를 지난 5월 불구속 송치했고,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수사 중이다.

그는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된 상황에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엔 익명으로 보도됐으나 이후 윤주태로 밝혀졌고, 경남 FC가 곧장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피해 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윤주태가 자신이 병에 걸린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역시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위서 제출과 징계위원회 개최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주태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독일)에서 데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K리그2 안산그리너스를 거쳐 지난 2월 경남으로 이적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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