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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허웅 前연인 “자료조작해 2차 가해, 허위제보한 친구 고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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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허웅(왼쪽)과 전 연인 A씨. [연합뉴스·유튜브 카라큘라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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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연인 A씨가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에 대해 "제보 자료가 조작됐다"며 "본질과 무관한 사생활에 대한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웅으로부터 협박 등 혐의로 고소 당한 A씨는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A씨의 옛 친구이자 제보자인 B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8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의 쟁점은 2번의 임신중절 수술을 앞둔 여자친구가 '애는 낳더라도 결혼은 좀 생각해 봐야 해' 등의 남자친구 태도에 화가 나서 3일에 걸쳐 '그럴 거면 3억을 달라', '같이 죽자' 등의 표현을 한 행위가 공갈·협박에 해당하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본질과 관계없는 사생활에 대한 2차 가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허웅 측에서 A씨 관련 사생활 의혹을 몇가지 제기한 것에 조작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웅이 출연한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영상의 내용 일부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에서 허웅 측은 "자기 친구에게 남성한테 블랙 카드를 받아 쓴다고 자랑하는 A씨"라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담긴 자막을 공개했다.

하지만 노 변호사는 "(영상 속) 카카오톡 대화자는 A씨가 아니다"라며 "유튜브에 관련 내용을 제보한 B씨가 자기 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또 "허웅 측은 디스패치의 보도라며, 인천 경찰이 작성한 수사보고서 문건을 게시하며 '업소녀가 아니라는 A씨 말은 거짓'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실제 기사에서 수사보고서를 인용한 이유는 '경찰이 제대로 내사하지 않고 문서를 작성했고, 기본적 사실 확인도 없이 (사건의) 몸집만 부풀렸다'는 비판 보도의 근거 자료로 인용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웅 측은 이런 기사 내용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수사보고서 사진만 캡처, 엉터리 자료를 공신력 있는 (언론의) 자료로 조작했다"며 "수사기관 공식 수사자료상 A씨 직업은 미술작가로 확인된다"고 부연했다.

이에 노 변호사는 "2차 가해에 대한 엄정 대응 입장은 변함없다"며 "최우선으로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유포한 A씨의 옛 친구이자 제보자인 B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웅은 지난 달 26일 A씨를 협박과 공갈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다. 두 사람은 2018년 지인 소개로 만나 연인이 됐지만, 여러 이유로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다가 2021년 12월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허웅과 교제할 때 두차례 임신했으나 중절 수술을 받았다.

허웅 측은 "A씨가 결별 후 언론과 소속 구단에 사생활 관련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고 법적 대응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허웅과 A씨 측은 진실공방을 펼치면서 적나라한 사생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1993년생인 허웅은 '레전드 농구선수'로 알려진 허재(59)의 큰 아들로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 팀 부산 KCC를 정상으로 이끈 주역이다. 동생은 수원 KT의 주전 가드인 허훈이다. 이 형제는 올스타 팬투표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팬덤까지 보유한 농구계 스타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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