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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우승 트로피만 32개' 티아고 깜짝 은퇴…부상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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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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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페인 축구에 살아있는 전설이자 '우승 청부사'인 티아고 알칸타라(33)가 은퇴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티아고가 축구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8일(한국시간) 독점으로 전했다.

티아고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됐다. 새로운 팀을 찾는 대신 선수 경력을 끝내기로 한 것이다. 선수 생활 내내 티아고를 괴롭혔던 부상 때문이라는 시선이 강하다.

2020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티아고는 리버풀 허리에 엄청난 퀄리티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리버풀에서 간결한 패스에 한 수 앞을 내다보는 미드필더 장악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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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부상이었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종종 발목을 잡았던 부상이 리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됐다. 지난 시즌엔 단 1경기 5분 출전에 그쳤고 계약 만료 이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리버풀을 함께 떠나는 클롭 감독은 "티아고는 기술적으로 정말 훌륭한 선수다. 전 세계 어느 팀에서나 뛸 재능이다. 우리가 티아고 알칸타라와 함께 했다는 건 엄청난 특권이었다. 리버풀에 합류하기 전부터 축구에 대해 많은 걸 이해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떤 활약을 했는지 모두 알고 있다. 리버풀에 합류해 티아고 알칸타라 훈련을 직접 본 순간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팀으로 발전하는데 큰 힘을 준 선수다. 다만 티아고 알칸타라의 부상이 선수와 우리에게 좌절감을 줬다는 걸 알고 있다. 이제 가족들과 함께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티아고 알칸타라에 행운을 빈다"라고 응원했다.

티아고도 리버풀과 작별을 인정하면서 "정말 감사했다. 리버풀과 팬들에게 작별을 해야하는 시간이다. 리버풀 구성원이 될 기회를 줘서 감사했다. 4년 동안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영원히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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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는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리버풀까지 우승 경쟁 팀에서만 선수 경력을 보낸 만큼 화려한 경력으로 커리어를 만들었다.

먼저 바르셀로나에선 2008-09시즌 첫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시작으로 2009-10시즌, 2010-11시즌, 2012-13시즌까지 4회 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며 2011년엔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IFA 클럽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1-12시즌엔 코파 델레이까지 석권했다.

두 번째 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선 더 많이 우승 트로피가 쌓였다. 이적 첫해였던 2013–14시즌을 시작으로 2019-20시즌까지 7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놓치지 않았다. 2019-20시즌엔 개인 두 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렸고, DFB-포칼컵 4회 우승, 그리고 FIFA 클럽 월드컵 트로피도 1개 추가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쌓은 우승 트포리가 16개에 이른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더했다. 2021-22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FA컵 정상에 섰다. 슈퍼컵, 카라바오컵, 커뮤니티 실드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티아고가 차지한 트로피는 모두 32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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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는 선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축구계에 남을 전망이다. 로마노 기자는 "티아고는 몇 달 안에 축구계에 새로운 챕터를 열게 될 것"이라며 "축구 경기에 대한 티아고의 열정과 사랑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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