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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7 (수)

"맨유 커리어 종료" 충성의 끝은 방출인가...김민재 동료에게 자리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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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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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구단에 대한 충성심을 유지한 결과는 방출일까.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합류한다면 해리 매과이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커리어가 끝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미러'는 "과거 맨유의 주장이었던 매과이어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으며,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최소 한 명의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하려고 한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댄 애쉬워스의 경고에 따라 매과이어의 맨유 커리어는 사실상 끝난 것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미러'가 이렇게 강력한 주장을 내세울 수 있는 이유는 최근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이자 과거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더리흐트 영입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더리흐트가 에이전트에게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면서 맨유는 더리흐트와의 계약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고 있다. 더리흐트는 맨유에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개인 조건은 거의 합의됐고, 계약 구조에 대한 구단 사이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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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뮌헨이 맨유가 제시하는 더리흐트의 이적료만 수락하면 이적이 이뤄지는 셈이다.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시즌을 준비하려는 뮌헨이 이전부터 더리흐트를 방출 명단에 올려뒀고, 더리흐트도 뮌헨에 잔류하는 것보다 새로운 곳에서 도전하기를 택하면서 이적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도 아약스 시절 제자들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리흐트는 곧바로 주전이 될 수 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드레 오나나, 안토니 등 자신이 지도했던 선수들을 영입하자마자 주전으로 기용한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더리흐트 역시 금세 기회를 받을 공산이 크다.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라고 할 수 있는 마르티네스가 선발 센터백 한 자리를 지키고 있어 남은 자리는 한 자리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이 자리는 별다른 경쟁 없이 더리흐트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맨유가 다음 시즌 주전 센터백 조합을 더리흐트와 마르티네스로 구성한다면 매과이어는 최소 백업으로 밀려나고, 최대 방출될 수도 있다. '미러'는 이 점을 두고 매과이어의 맨유 커리어가 끝났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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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이미 더리흐트와 대화를 나눴으며, 더리흐트를 다음 시즌 팀의 새로운 수비 기둥으로 보고 있다. 그는 다음 시즌에 마르티네스와 함께 4-3-3 포메이션을 사용할 계획이다"라면서 "매과이어는 이제 까다로운 결정에 직면해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단 18경기에 선발 출전한 매과이어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았다"라고 했다.

맨유는 매과이어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기 전 매과이어를 매각하고 싶어 한다. '미러'는 "애쉬워스도 그를 매각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애쉬워스는 구단이 내년 여름에 아무런 수익도 없이 8000만 파운드(약 1417억)를 투자했던 선수를 잃을 생각이 없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딜에 매과이어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과이어 입장에서는 아쉬울 일이다. 매과이어는 오랜 기간 비판을 들을 때에도 꿋꿋하게 맨유에 충성을 다했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넘기고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해 반전의 신호탄까지 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완벽하게 얻는 데에는 실패하면서 결국 맨유에서 짐을 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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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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