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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 정상에 섰다.
이가영은 7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 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가영은 전반 9개 홀까지 페어웨이와 그린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으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12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았지만 16번 홀(파4)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17번 홀(파3)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윤이나, 최예림이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이가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윤이나는 4라운드 버디만 9개를 수확하며 9언더파 63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우승까지 조준했다. 최예림도 버디만 6개로 6언더파 66타를 빚었다. 175번째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렸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 윤이나와 최예림의 버디 퍼트가 빗나갔다. 이가영은 차분하게 1.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파에 그친 윤이나, 최예림을 따돌렸다.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가영은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상금 2억1600만원도 거머쥐었다. 시즌 상금 12위(3억5700만원), 대상 포인트 14위(140점)로 도약했다.
우승 후 이가영은 "아랍에미리트에 파병 갔던 오빠가 돌아와 이번 대회를 지켜봤다. 가족이 모인 대회에서 우승하니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최예림은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연장전 끝 박현경에게 패한 뒤 이번 대회에서도 또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3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4승을 노렸던 박현경은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시즌 상금 1위(9억600만원), 대상 포인트 1위(370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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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KLPGA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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