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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오바마의 참모 "바이든, 시간 이길 순 없다"···민주당 회의서도 '사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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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승리하지 못할 것"

민주당 회의서도 사퇴론 점화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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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핵심 선거 참모였던 데이비드 엑설로드가 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도 시간을 이기지는 못한다. 그는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설로드는 이날 CNN의 ‘인사이드 폴리틱스’에 출연해 “인생에는 불변의 사실이 있고, 그것이 TV 토론 무대에서 명백하게 드러났는데 바이든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그는 이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를 보고 전국의 사람들과 정치인들과 얘기를 해보면 바이든은 근소한 차이로 이기기 보다는 크게 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이든이 말하는 대로 그토록 중요한 선거라면 그는 그가 여기서 옳은 결정이 무엇인지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엑설로드는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출연한 지난 5일 ABC뉴스 인터뷰에서 줄곧 현실을 부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이든은 사람들이 가진 우려가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엑설로드는 바이든 대통령이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훌륭한 정치인이지만 세월의 힘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은 정치적 패배와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났다. 그는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정신을 갖고 있다”면서 “그가 이길 수 없는 것은 시간이다. 그의 경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강했다.

한편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각 상임위 간사 등 당내 핵심 인사들과 비공개 화상회의를 열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교체 문제 등에 대한 논의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고위 인사를 포함한 몇몇의 참석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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