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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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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주들까지 먹고 살 수 있잖아" 돈에 흔들리는 더브라위너…사우디행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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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케빈 더브라위너가 금전적인 조건을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에 스스로 힘을 실었다.

7일(한국시간) 한 인터뷰에서 "난 조용한 여름을 보낼 것이다. 떠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 난 돈이 충분하다"면서도 "그런데도 터무니 없는 금액이 나온다면 그것은 내 가족과 친척, 내 증손주, 그리고 친구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브라위너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설에 엮여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6일 " 더브라위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에 개인적으로 동의했다. 이제 맨체스터 시티와 알 이티하드가 이적료 합의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기자 루디 갈레티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 관계자들이 더 브라위너 측근들과 만났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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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설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지난달 5일 벨기에 매체 HLN과 인터뷰에서 "아내와 해외로 가서 새로운 집을 마련하고 터를 잡는다면 우리에게 이색적인 모험이 될 것이다. 요즘 나와 아내가 대화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계약 기간 1년 남았으니 무슨 일이 생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내 큰 아이는 이제 8살이 됐다. 영국밖에 모른다. 아들은 내게 맨시티에서 얼마나 오래 뛸 것인지 묻는다. 결정해야 되는 순간이 온다면 나도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을 뛴다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 지난 15년 동안 축구를 하면서 벌어들인 돈 보다 많은 금액을 말이다"며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상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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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브라위너는 2015년 8월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8시즌째 맨체스터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다.

처음 맨체스터 유니폼을 입고 6년 계약을 맺은 더브라위너는 지난 2021년 맨체스터시티와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더브라위너가 받는 주급은 40만 파운드로 엘링 홀란(37만5000파운드)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1위에 빛난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유럽 축구 스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신호탄으로 현재는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 유럽 축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누비고 있다. 알 힐랄에 입단한 에이마르는 2년 동안 무려 1억6000만 유로를 수령한다. 20대 중반으로 프리미어리그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선수로 떠오르던 후벵 네베스마저 사우디아라비아를 선택했을 만큼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는 선수들에게 매력적이다.

지난해 7월 호날두는 "리그는 개선되고 있으며, 내년에 더 좋아질 것"이라며 "단계적이지만 (언젠가) 세계 5대 리그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유럽 매체로부터 불거졌던 '호날두가 유럽 복귀를 원한다'는 뜻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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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지난해 3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리그는 매우 경쟁적인 리그다. 거짓말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리그는 아니지만 정말 나를 놀라게 했던 리그"라며 "계획대로면 사우디아라비아리그는 5, 6, 7년 안에 세계 4, 5번째 리그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세계 5대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인데 그 중 하나를 밀어낸다는 뜻이다.

지난 2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사우디아라비아프로리그 팀들이 더브라위너 영입을 문의하고 있다. 더브라위너는 아직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을 논의하지 않았다"며 "맨체스터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이적 제안을 들을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더브라위너와 프리미어리그를 점점 멀어지게 할 방침을 세웠다. 더브라위너의 계약은 2025년에 끝나는데 맨체스터시티는 아직 새로운 계약 조건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이적 가능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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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에게 공식적인 제안이 온다면 최소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680억 원)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더 브라위너와 맨체스터 시티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이번 여름 재계약과 이적 중 맨체스터 시티가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통적으로 30살 이상 선수에게 장기 계약 주길 꺼려했다. 재계약을 하더라도 1년 단기 계약만 안겼다. 아니면 나가는 걸 바라봤다.

전 맨체스터 시티 주장이자 핵심 전력이었던 일카이 귄도안이 대표적인 사례다. 귄도안은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더브라위너는 1991년생으로 33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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