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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시비옹테크, 윔블던 32강 탈락…“프랑스오픈 뒤 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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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3라운드(32강전)에서 율리야 푸틴체바(카자흐스탄)에게 패한 뒤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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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가 넘어야 할 적은 ‘사람’이 아닌 듯하다. ‘잔디 코트’다. 올해도 윔블던에서 조기 탈락했다. 윔블던은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에서 열린다.

시비옹테크는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3라운드(32강전)에서 율리야 푸틴체바(카자흐스탄·35위)에게 1-2(6:3/1:6/2:6)로 졌다. 프랑스오픈 3연패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비옹테크는 윔블던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8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그는 프랑스오픈에서는 3연패 포함 4차례 우승(2020년, 2022~2024년)을 했고, 유에스(US)오픈에서도 한차례(2022년) 왕좌에 올랐다. 호주오픈에서도 2022년 4강까지 오른 바 있다.

지난 4월 중순 슈투트가르트 클레이코트에서 진 뒤 처음 패배(21연승 끝)를 맛본 시비옹테크는 경기 뒤 “정말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제 연료 탱크가 갑자기 비어버렸다”면서 “저도 조금 놀랐다. 하지만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안다. 제대로 쉬지 않았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더불어 “잔디 위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실수를 받아들이기 위해 그 에너지가 조금 더 필요하다고 느낀다. 클레이코트 시즌 이후에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잘 회복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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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 푸틴체바(카자흐스탄)가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3라운드(32강전)에서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경기 도중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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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선수를 물리치면서 생애 첫 윔블던 16강전에 오른 푸틴체바는 “정말 기분이 좋다. 어떻게 경기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빠르게 플레이하면서 상대에게 시간을 주지 않는 데 집중했고 그게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14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남자 단식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2위)가 알렉세이 포피린(호주·47위)을 3-1(4:6/6:3/6:4/7:6<7-3>)로 꺾고 16강전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8강을 앞두고 기권한 뒤 무릎 수술을 받았고, 윔블던에서는 무릎 보호대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25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노리는 그의 16강전 상대는 홀게르 루네(덴마크·15위)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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