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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욕설+물 맞은 '가나전 주심', 두려움 느꼈나... PK 오심→80분 만에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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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경기 종료 후 이르게 떠났다는 소식이다.

독일은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스페인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4강에서 프랑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우승 후보 팀 간의 경기답게 경기는 아주 팽팽하게 이어졌다. 전반전부터 탐색전에 나선 독일과 스페인. 독일은 볼 점유율을 늘리면서 기회를 엿봤고, 스페인은 내려앉아 수비에 치중한 뒤 니코 윌리엄스와 라민 야말의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 전환을 노렸다. 양 팀 모두 몇 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고,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에 들어서야 득점이 나왔다. 다니 올모가 야말의 패스를 받고 골망을 갈랐다. 스페인이 1-0 리드를 잡았고, 그렇게 스페인은 지키기에 들어갔다. 독일은 동점골을 위해 고삐를 당겼고, 마지막 순간에 웃었다. 경기 종료 직전 플로리안 비르츠의 기적적인 동점골이 터져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독일은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연장 후반 막바지 미켈 메리노의 역전 헤더 득점이 터지면서 스페인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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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팬들이 분노한 순간도 있었다. 연장 전반 막바지 자말 무시알라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때린 슈팅이 스페인 수비수 마크 쿠쿠렐랴의 손에 맞았다. 손을 뒤로 숨기고 있던 것도 아니었고, 몸에 붙이고 있지도 않았다. 쿠쿠렐랴의 팔이 명백히 볼의 진로를 방해했고, 그 위치가 페널티 박스 안이었기에 페널티킥이 주어지는 것이 맞았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이를 눈앞에서 보고도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독일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독일 팬들도 덩달아 분노했고, 테일러 주심도 두려움을 느낀 것일까. 독일 '빌트'는 경기 후 "테일러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쿠쿠렐랴가 손으로 막았음에도 선언하지 않았다. 테일러 심판은 경기 종료 후 불과 80분 만인 오후 9시 47분에 차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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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심판이 이르게 경기장을 떠난 것이 독일 팬들의 분노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미 몇 차례 현지 팬들에게 역풍을 맞은 테일러 심판이다. 지난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범한 오심으로 인해 AS로마 팬들에게 욕설을 듣는 등 이미 한 차례 수모를 겪었다. 당시에는 공항에서 테일러 심판의 가족들까지 덩달아 욕을 먹었었다.

테일러 심판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서 주심을 본 심판이다. 당시 후반 추가시간 한국은 2-3으로 뒤지고 있었기에 맹공격을 퍼부었다. 한국의 코너킥이 선언됐는데, 테일러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려 한국 팬들의 분노를 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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