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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한혜진 전남친이라 거리뒀다" 박나래, 전현무에 8년만에 전한 진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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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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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나 혼자 산다' 전현무 박나래가 어색했던 사이를 8년 만에 고백하며 한 걸음 더 서로에게 다가갔다.

지난 5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야산을 돌며 약초를 캔 데 이어 촌캉스에 돌입한 전현무 박나래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나래는 '트민남' 전현무를 위해 '주막카세'를 열었고, 술잔을 기울이며 깊은 속내를 전한 두 사람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렸다.

전현무와 박나래는 술기운을 빌려 속에 담아뒀던 얘기를 꺼냈다. “왜 새벽 2시에 술 먹고 전화하는 거야?”라는 전현무의 질문에 박나래는 “오빠랑 친해지고 싶은데, 친해질 수 없었던 세월이 있었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과거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 출연자이자 박나래의 절친이기도 한 한혜진과 만남을 가졌고, 결별 이후 한혜진과 전현무 모두 프로그램을 하차했다가 전현무만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한 바 있다.

박나래는 "왜 못 친해지냐면"이라며 뜸을 들이다 "난 이제 오빠를 오빠로만 볼 거다. 누군가의 X로 안 보고"라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박나래는 "내 스스로 친한 친구와의 X(전 남자친구)와 친해져도 되나“라고 고민했다며 스스로 전현무와 거리를 두고 지냈음을 고백했다. 박나래는 "오빠랑 친하면 (한혜진과) 의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빠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려고 하지 않았고, 적당히 거리를 유지했다"고 털어놨다. "오빠가 좋은 사람이면 혼란스러울 것 같았다"고도 했다.

전현무는 박나래 말에 공감하며 이같은 기운을 이미 느끼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과거 전현무의 인상을 '탐욕 덩어리'라고 표현하며 눙쳤지만 "그게 아니더라. 가랑비에 옷 젖듯이 오빠라는 사람을 알아버리고, 팜유를 하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오빠한테 많의 의지했다"고 고백했다. 전현무 또한 "어느 순간부터 너랑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이가 된 것 같아. 늘 고마웠다"며 박나래를 다독였다.

또 박나래는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도 말했다. 가까운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아들 준범이를 집으로 데리고 이야기를 전하며 "내가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집안 곳곳을 누비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이어 오빠가 없는 박나래는 조심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신부입장을 해 달라며 전현무에게 부탁했다. 전현무는 그때까지 자신이 결혼하지 않아도 부탁을 들어주겠다면서 "내가 아버지 빈자리를 채워주겠다"고 든든하게 오빠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전현무 또한 어려운 말을 먼저 꺼내준 박나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전현무는 "나래가 순수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그동안 나한테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힘들 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오빠처럼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나도 그런 오빠가 되어 주고싶다"고 말했다. 박나래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친오빠 같아졌다"면서 "8년을 오빠랑 같이 지냈는데 지금 오빠랑 하고 싶은 게 더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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