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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키어 스타머에 "英총리 축하"…러시아·트럼프는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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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한 바이든 "전 세계 자유·민주주의 지원 위해 협력"

러시아 "英, 계속 적대적 국가"…트럼프는 패라지 챙겨

뉴스1

5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선거 승리 축하 행사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4.07.0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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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워싱턴=뉴스1) 조소영 기자 김현 특파원 = 영국 노동당의 총선 승리에 따라 신임 총리로 취임하게 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향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의 축하 인사가 쏟아졌다.

다만 러시아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그의 취임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스타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정식 총리 취임을 축하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양국 간 특별한 관계와 전 세계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주요 현안에 대해 스타머 총리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하며, 양국 공동 관심 분야에서 미·영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미(訪美)하는 스타머 총리와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적인 지지 또한 다시금 확인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스타머 총리의 "역사적인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며 "노동당 정부 하에서 런던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비롯해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총리 또한 스타머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남겼다.

극우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또한 스타머 총리의 당선을 축하하는 한편 전임 리시 수낵 총리(보수당)에게 그간의 협력에 감사한다는 뜻을 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의 확실한 승리를 축하한다"며 "양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믿을 수 있는 동맹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이스라엘, 호주, 인도,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에서도 스타머 총리의 취임을 축하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강한 반감을 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영국 노동당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할 의사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영국을 계속 적대적인 국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는 '패싱'하고 '영국의 트럼프'로 불리는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를 챙겼다.

패라지 대표는 이번으로 8번째 도전 끝에 첫 의회 진출에 성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나이절은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다"고 썼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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