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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충격' 리버풀 월클 FW, 퇴단 1년 뒤 목사 변신…"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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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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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레전드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알아흘리)가 목사로 변신했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3일(한국시간) "전 리버풀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브라질 마세이우에서 아내인 라리사 페레이라와 함께 설립한 복음주의 교회의 목사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공격수 피르미누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리버풀에서 뛴 레전드 중 한 명이다. 그는 리버풀에서 8년을 뛰는 동안 362경기 출전해 111골과 75도움을 기록했다. 트로피도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총 7개 들어올렸다.

특히 위르겐 클롭 감독 밑에서 폴스 나인(가짜 9번)으로 맹활약했다. 피르미누는 양 옆에 위치한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유럽 최고의 공격진을 형성하면서 많은 골을 합작하며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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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피르미누는 정든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로 이적했다. 그는 데뷔 시즌에 34경기 출전해 9골 7도움을 기록하며 알아흘리가 리그 3위를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시즌이 끝나고 휴가를 보내고 있는 피르미누는 고국에서 목사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의하면 피르미누는 아내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리스도를 처음 만난 이후로 우리 마음 속에는 열망이 불타올랐다.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다가온 이 사랑을 느끼기를 바란다"라며 "이제 우리는 또다른 열망과 책임이 있다. 하나님을 대신해 목사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르미누는 평소 독실한 크리스천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20년 리버풀 시절에 같은 브라질 동료인 알리송 베케르의 집에 있는 수영장에서 아내와 함께 세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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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정했을 때 이를 신의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자서전을 통해 주전 경쟁에서 밀린 리버풀 마지막 시즌을 회상하며 "많이 생각했고 신의 계획이 나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려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라며 "마세이오에서 다니엘 목사님과 대화한 이후로 모든 징조가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피르미누는 "신은 내게 리버풀에 머무는 걸 원치 않았지만 나는 이를 듣지 않았다"라며 "그러나 더 이상 피할 수가 없었고, 받아들일 때가 됐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 또 다른 도전과 목적을 추구할 때가 됐고, 리버풀에서의 시간은 끝났다"라고 전했다.

사진=피르미누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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