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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튀르키예, 충격 위기...핵심 수비수 데미랄, '극우주의 세리머니'로 2G 징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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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튀르키예의 영웅 메리흐 데미랄이 8강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이날 경기 승자는 잉글랜드vs스위스 승리 팀과 4강에서 만난다.

튀르키예는 이번 대회 강력한 다크호스 팀으로 꼽히는 국가다. 조별리그에서 조지아(3-1 승), 포르투갈(0-3 패), 체코(2-1 승)를 상대로 2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선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를 만났다.

오스트리아는 이번 대회 가장 공격적인 전술로 각광을 받았던 팀이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맞불 작전을 놓으며 오스트리아를 제압했다. 전반 1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전반 1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아르다 귈러가 올린 크로스를 오스트리아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데미랄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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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을 터트렸다. 후반 14분 이번에도 코너킥 공격에서 귈러가 올린 크로스를 데미랄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튀르키예는 후반 21분 미카엘 그레고리슈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결국 2-1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오스트리아전 멀티골의 주인공 데미랄이 8강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UEFA는 데미랄의 세리머니를 조사하고 있다. 그는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승리한 경기에서 극단적인 민족주의적 경계를 한 것으로 드러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미랄은 두 번째 득점 이후 '늑대 경례'로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이것이 문제가 됐다. '늑대 경례'는 튀르키예의 집권 연립 정당인 국민 운동당과 연계된 극우 단체인 그레이 울브스와 관련된 제스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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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랄은 심지어 해당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나는 득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나는 튀르키예인이기 때문에 매우 자랑스럽다. 골을 넣은 후 깊은 감정을 느꼈고, 이를 이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항에 따르면 '부적절한 행동 혐의'와 관련된 제31조 4항으로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유죄 판결이 내려진다면 데미랄은 벌금형을 받거나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독일 내부무 장관 낸시 페이저는 "튀르키예 극우주의자들의 상징은 우리 경기장에 있어서는 안 된다. 유로는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데 사용되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말했다.

출장 정지 가능성이 제기되기까지 했다. 영국 '더 선'은 "데미랄은 이미 다음 두 경기에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그는 네덜란드와의 8강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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