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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시카 캠벨
캐나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를 지낸 제시카 캠벨(31)이 여성으로는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정규 코치로 선임됐습니다.
AP통신은 4일(한국시간) 시애틀 크라켄 구단이 캠벨에게 새 시즌 코치를 맡기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캠벨은 현역 선수로 뛰던 시절 캐나다 여자 하키 리그와 캐나다 여자 대표팀에서 활약했으며,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7년 은퇴한 캠벨은 2022년부터 시애틀 산하의 2부 리그 격인 아메리칸하키리그(AHL) 코첼라 밸리 파이어비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코첼라 밸리에서 스케이팅 코치를 맡았던 캠벨은 유망주 성장에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에 NHL 무대까지 밟게 됐습니다.
이미 AHL에서부터 '최초의 풀타임 여성 코치' 기록을 썼던 캠벨은 이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무대인 '금녀 구역' NHL에서 편견과 맞서 싸웁니다.
캠벨은 "(NHL에 올라갈 수 있다고 믿은) 순진한 믿음이 있었다. 스포츠와 인생에서 무엇이든 믿는 것은 이뤄낼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캠벨은 "첫 번째 여성 코치라는 사실에 영광을 느끼지만, 중요한 건 맡은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팀이 성공하고 그 가운데 내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잠재적으로 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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