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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아버지' 르브론 2년 1440억, '아들' 브로니 4년 110억에 LA 레이커스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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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40, 206cm)와 브로니 제임스(20, 187cm)가 LA 레이커스와 계약했다. NBA(미국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르브론과 브로니의 소식이 연달아 나왔다. 먼저 3일(이하 한국시간) 르브론은 레이커스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르브론이 레이커스와 2년 1억 400만 달러(약 1,440억 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트레이드 금지 조항과 계약 마지막 시즌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이로써 르브론은 NBA에서 22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상 1+1 계약이다. 르브론은 NBA에서 브래들리 빌과 함께 트레이드 금지 조항을 갖고 있는 선수가 됐다.

당초 예상됐던 페이컷은 없었다. 르브론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연봉을 요구했다.

곧이어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도 레이커스와 사인했다. 'ESPN'은 "레이커스는 브로니와 신인 계약에 서명했다. 4년 790만 달러(약 110억 원)다. 계약 마지막 시즌엔 팀 옵션이 걸려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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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니는 2024 NBA(미국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5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됐다.

2라운드 끝자락에 뽑힌 신인에게 레이커스는 1군 로스터 한 자리를 보장하는 다년 계약을 안겼다. 파격적인 대우다.

지난 시즌 브로니는 USC(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경기당 19.3분 뛰며 평균 4.8득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36.6% 3점슛 성공률 26.7%를 기록했다. 경기력만 보면 NBA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드래프트 직전에 열린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단신 가드지만, 운동능력만큼은 뛰어났다. 무엇보다 레이커스는 재계약을 앞둔 르브론을 잡기 위해 브로니가 필요했다. 르브론은 평소 아들과 함께 NBA에 뛰는 게 꿈이라고 말해왔다.

레이커스는 팬 여론을 의식했다. JJ 레딕 레이커스 신임 감독은 "르브론과 나는 브로니에게 아무 것도 주지 않았다. 브로니 스스로가 얻은 거다. 그가 열심히 노력해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밝혔다.

브로니는 레이커스 입단 후 관심이 커진 것에 대해 "분명히 압박감이 커졌다.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팬들의 반응을 봤다. 하지만 난 평생 이런 부담 속에 살았다. 결국 난 이런 압박감을 극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레이커스에 훌륭한 발전 시스템이 있다고 말했다. 난 그저 팀에 합류해 내 일을 하고, 매일 나아지고 싶다. 아버지와 함께 뛸 거라고 전혀 생각 못했다. 내 주된 관심사가 아니었다"고 르브론과 적절한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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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은 꿈을 이뤘다. 자신이 에이스로 활약하는 팀에 아들과 같이 뛴다.

지난 시즌 르브론은 평균 25.7득점 7.3리바운드 8.3어시스트 1.3스틸로 전천후 활약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데뷔 21시즌 만에 가장 높은 41%를 기록했다. 2018년 레이커스 이적 후 가장 많은 71경기를 소화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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