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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최형우+오스틴 대포쇼 합작’ 나눔 올스타, 올스타전 3연승… KBO 축제 성황리에 끝났다 [올스타전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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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비구름으로 근심이 컸던 KBO리그 올스타전이 만원 관중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올스타전이 인천으로 돌아온 가운데 드림 올스타(kt·SSG·두산롯데·삼성)와 나눔 올스타(LG·NC·KIA·한화·키움)의 올해 대결은 나눔 올스타의 승리로 끝났다.

나눔 올스타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나눔 올스타는 3000만 원 상금을 받았다. 나눔 올스타는 올스타전 3연승을 내달렸다.

나눔 올스타는 류현진(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필두로 하영민(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영규(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재열(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실점), 장현식(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최지민(⅓이닝 무실점), 조상우(⅔이닝 무실점), 유영찬(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전상현(1이닝 무실점), 주현상(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나눔 올스타는 최형우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오스틴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박찬호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도영 김혜성 나성범 박동원도 각각 안타 하나씩을 기록했다.

드림 올스타는 원태인(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시작으로 김민(1이닝 2피안타 1실점), 윌리엄 쿠에바스(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 박세웅(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승현(1이닝 무실점), 문승원(1이닝 2탈삼진 무실점), 김원중(1이닝 무실점), 김택연(1이닝 2피안타 1실점), 오승환(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맥키넌이 홈런 하나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고졸 야수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출전한 박지환이 2안타 대활약을 했다. 그 외에 최정 류지혁 황성빈이 각각 안타 하나씩을 기록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팬 투표로 뽑는 베스트12, 그리고 나머지 감독 추천 선수로 구성됐다. 선수들의 부상 사유로 몇몇 선수들이 교체되기는 했지만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인천에 집결해 만원 관중과 만났다.

이강철 kt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는 투수 원태인(삼성) 김택연(두산) 오승환(삼성)이 베스트12으로 선정됐고, 김민 쿠에바스(이상 kt), 문승원(SSG), 이영하(두산), 김원중 박세웅(이상 롯데), 이승현(삼성)이 승선했다. 포수는 베스트12 양의지(두산)에 장성우(kt)와 정보근(롯데)이, 내야수로는 베스트12인 맥키넌(삼성) 류지혁(삼성) 최정(SSG) 이재현(삼성)에 양석환(두산) 박지환(SSG), 외야수로는 베스트12인 정수빈(두산), 윤동희(롯데) 황성빈(롯데)에 로하스(kt)와 김지찬(삼성)이, 지명타자로는 베스트12 구자욱(삼성)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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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이 이끄는 나눔 올스타는 투수 베스트12인 류현진(한화) 전상현(KIA) 주현상(한화)에 감독 추천 선수 유영찬(LG), 김영규(NC) 김재열(NC) 최지민(KIA) 장현식(KIA) 조상우(키움) 하영민(키움)이 출전했다. 포수로는 베스트12 박동원(LG)과 김형준(NC), 최재훈(한화)이, 내야수로는 베스트12인 오스틴(LG), 김혜성(키움), 김도영(KIA), 박찬호(KIA)에 감독 추천으로 노시환(한화)과 송성문(키움)이 출전했다. 외야수로는 베스트12인 페라자(한화), 나성범(KIA), 도슨(키움)에 김현수(LG), 홍창기(LG), 그리고 지명타자로는 최형우(KIA)가 나섰다.

2013년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나눔 올스타 류현진이 12년 만의 KBO리그 올스타전 무대에 등판한 가운데 드림 올스타는 원태인이 선발로 나섰다. 나눔 올스타는 1회 선두 김도영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혜성이 볼넷을 고르며 원태인을 괴롭혔다. 하지만 원태인은 도슨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것에 이어 오스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나성범을 3루 땅볼로 잡아내고 1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

정규시즌 막판 등판해 이날 전력 투구를 할 수 없었던 류현진도 노련하게 1회를 마쳤다. 류현진은 패스트볼 대신 커브 등 변화구로 완급 조절을 하며 던졌다. 그럼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구자욱을 유격수 뜬공으로,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모처럼의 올스타전 나들이를 마쳤다.

드림 올스타는 2회 김민이 등판했다. 나눔 올스타는 2회 최형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페라자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박동원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박찬호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나눔 올스타는 2회 하영민이 바턴을 이어 받았다. 드림 올스타는 최정이 포수 파울 플라이를 기록했고, 맥키넌이 좌중간 2루타를 쳤다. 다만 윤동희가 우익수 뜬공으로, 류지혁이 1루 땅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드림 올스타의 3회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였다. 나눔 올스타는 선두 김도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혜성이 중견수 뒤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도슨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오스틴이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 홈런을 쳐 3-0으로 달아났다. 나눔 올스타는 이후 나성범의 좌전 안타, 최형우의 우익수 옆 2루타로 쿠에바스를 압박했지만 쿠에바스는 페라자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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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올스타는 3회 김영규가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김영규는 이재현을 2루수 뜬공을 잡아냈다. 황성빈에게 내야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구자욱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는 나눔 올스타의 3-0 리드였다.

드림 올스타는 4회 박세웅이 등판했다. 박세웅은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박찬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도영과 김혜성을 차례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자 드림 올스타는 4회 등판한 나눔 올스타 김재열을 상대로 2점을 뽑아냈다. 선두 정수빈이 삼진, 장성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정의 중전 안타에 이어 맥키넌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1점차까지 추격했다.

드림 올스타는 5회 이승현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고 이승현은 홍창기를 유격수 땅볼로, 오스틴을 투수 땅볼로,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가볍게 1이닝을 마쳤다. 나눔 올스타는 5회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라 선두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재현을 병살타로 처리한 것에 이어 황성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나눔 올스타가 3-2, 1점을 리드했다.

드림 올스타는 6회 문승원이 등판해 최형우를 삼진으로,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김형준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나눔 올스타는 6회 최지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드림 올스타는 선두 로하스가 볼넷을 골랐으나 김지찬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최지민을 구원한 조상우가 장성우를 병살타로 요리하고 1점 리드를 지켰다.

드림 올스타는 7회 김원중이 박찬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김도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도망가는 발걸음을 잡았다. 나눔 올스타는 7회 유영찬이 등판했다. 드림 올스타는 선두 박지환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맥키넌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윤동희가 삼진으로, 류지혁이 중견수 뜬공에 머물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한편 하루 앞서 열린 5일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박치왕 국군체육부대(상무) 감독이 이끄는 퓨처스리그 남부 올스타(kt·상무·NC·삼성·KIA·롯데)가 북부 올스타(한화·두산·SSG·LG·고양)와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남부 올스타 조세진은 3점 홈런을 치면서 MVP에 올랐고, 우수 투수로는 삼성 김대호, 우수 타자로는 NC 김세훈, 감투상은 두산 임종성,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롯데 박준우가 각각 수상했다.

조세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스타전이라는 축제에서 좋은 기억을 남기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남기며 “앞에 타자들이 찬스를 만들어줬다. 슬라이더를 노렸는데, 패스트볼이 들어왔다. 타이밍은 늦었지만 좋은 타구가 나왔다. 잘 맞긴 했지만 타구를 보면서 설마설마 하며 뛰었다. 상무 선수들에게 맛있는 걸 사주고 싶다. 그리고 남은 돈은 군 적금에 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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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더비에서는 오스틴 딘(LG)이 두 번의 서든데스를 이겨내는 괴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스틴은 예선에서 홈런 4개를 기록, 김도영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든데스에서 김도영에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예선에서 홈런 9개를 친 괴력을 발휘한 요나단 페라자였다. 페라자가 2아웃까지 4개의 홈런을 치며 4개로 레이스를 마친 오스틴을 뛰어넘는 듯했으나 남은 8아웃에서 홈런을 치지 못하며 다시 서든데스로 돌입했다. 결국 오스틴이 페라자를 누르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오스틴은 경기 후 “서인석 매니저가 훈련 때 종종 배팅볼을 던져줬다.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내가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나간다면, 공을 던져달라고 했다. 그렇게 함께 홈런더비에 나오게 됐다. 나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서인석 매니저도 굉장히 떨렸을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내가 원하는 곳에 잘 던져줬다. 오늘 우승 상금 전부 다 주고 싶다”고 웃었다.

6일 올스타전 당일에는 오후 3시부터 선수들이 팬들과 직접 만나고 사인회를 여는 등 사전 행사가 진행됐고, 경기 진행에 앞서 공군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시구는 인천 야구의 레전드들인 김경기 김동기 정민태가 팬들과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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