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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한 뱅상 콤파니 감독의 지도 철학과 함께 수비진들을 받쳐 줄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왔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으로부터 비판받았던 김민재의 '모험 수비'를 더욱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4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풀럼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가 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 4600만 유로에 부대 조항으로 풀럼과 팔리냐 이적에 합의했다.
이미 팔리냐와 개인 합의는 마친 상태였다. 지난 10일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이 풀럼 수비형 미드필더 팔리냐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며 "바이에른 뮌헨과 풀럼 간 이적료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알린 바 있다. 같은 날 스카이스포츠 독일도 "바이에른 뮌헨과 풀럼이 곧 이적료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첫 오퍼는 3000만 유로에서 3500만 유로. 풀럼은 4500만 유로를 요구했다. 양측의 견해 차이가 크지 않고 바이에른 뮌헨이 팔리냐를 영입하려는 의지는 물론이고, 팔리냐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협상이 수월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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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냐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안타까운 선수 중 한 명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태클을 기록했을 정도로 적극적인 수비력을 갖춘 미드필더다. 또한 준수한 패스 능력을 갖춰 팀의 빌드업에 큰 도움을 준다.
이러한 능력 덕분에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했고, 그 결과 팔리냐를 낙점했다.
소속팀인 풀럼도 팔리냐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동의했다. 풀럼은 팔리냐의 대체자로 토트넘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점찍었다. 이적은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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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팔리냐는 풀럼과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
팔리냐는 이적 무산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해 한 시즌을 보냈다는 이유를 들어 풀럼에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요구하고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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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만에 세리에A를 평정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새로운 무대에서도 괴물 같은 수비를 뽐냈다. 지난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에서 데뷔골과 함께 분데스리가 데뷔 후 첫 이주의 팀에 선정됐는데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괴물이 경기장을 지배했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선 공격적인 수비를 하다가 비판받았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결정적이었다. 적극적으로 공을 빼앗으려다가 저지른 두 차례 수비 실수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고 팀이 2-2로 비기면서 김민재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공개 석상에서 "김민재는 탐욕스러웠다"고 꼬집었고, 독일 매체들의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투헬 전 감독이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것과 달리 콤파니 감독은 무모할 정도로 과감하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서도 챔피언십 때와 같은 공격 축구를 고수하다가 강등당했을 정도. 콤파니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모든 선수가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따라 여러 독일 매체들이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는 김민재를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주전 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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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달 28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와 함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와 함께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빌트는 "내부 분석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더 많은 소통과 대화 그리고 지원이 필요했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선 부족했던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빌트 보도 하루 전인 27일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가 한국에서 사회 봉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며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를 중심으로 한 관리 팀은 김민재와 함께하는 것을 원한다"며 "김민재 역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싶어 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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