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내 어린 시절 영웅"…'50-50 괴물' 오타니의 첫 가을, 우상 무너뜨릴 준비 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다르빗슈는 내 어린 시절 영웅이었어요."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7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4번 시드였던 샌디에이고는 5번 시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전 전승을 거두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오타니는 생애 첫 가을 무대에 나서는 설렘과 함께 어린 시절 우상과 마주할 꿈에 부풀었다. 그의 우상은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다. 다르빗슈는 오타니에 앞서 일본프로야구(NPB)를 장악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후배 일본인 선수들에게 꿈이자 길잡이가 됐다.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해 올해까지 12시즌 통산 282경기에 선발 등판해 110승88패, 1706이닝, 2007탈삼진,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물론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다르빗슈보다 더 대단한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고 처음 미국에 왔을 때부터 투타 겸업 선수로 눈길을 끌었고, 투수와 타자로 모두 빅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면서 단숨에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올해 또 한번 빅리그 역사를 썼다. 다저스와 FA 계약부터 역사였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올해 투구가 불가능했지만, 다저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440억원) 거액을 안겨 오타니 영입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올해 54홈런-59도루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면서 생애 3번째 MVP 시즌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타율 0.310, OPS 1.036을 기록하며 타자에만 전념하는 오타니가 얼마나 더 무서운지 증명했고,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기여하며 첫 가을 무대까지 밟았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타니는 첫 포스트시즌 상대팀이 샌디에이고인 만큼 다르빗슈와 맞대결에 기대감을 보였다. 다르빗슈는 7일 열리는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1차전은 샌디에이고는 딜런 시즈,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한다.

오타니는 훈련일인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르빗슈는 내 어린 시절 영웅이었다. 다르빗슈는 일본과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내가 쭉 지켜본 선수다. 나는 개인적으로 다르빗슈와 야마모토가 선발 맞대결을 펼치질 바랐다. 이번에는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없을 것 같지만, 나는 다르빗슈와 맞붙을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타니는 올해 다르빗슈와 맞대결에서 성적이 썩 좋진 않았다. 5타수 1안타 2삼진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다르빗슈의 공을 더 잘 공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생애 첫 가을 무대에 긴장감을 느끼진 않았다. 오타니는 취재진이 포스트시즌은 처음이라 긴장이 되는지 묻자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아마 첫 타석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이번 주는 정규시즌에 누적된 피로를 푸는 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리고 라이브 배팅을 하면서 라이브 피칭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다 했다"며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50-50 타자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랐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