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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공식발표] SSG, 10명 대거 방출 통보…'고효준·강진성·박민호' 등 칼바람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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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정규시즌을 6위로 마무리한 SSG 랜더스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2022년 SSG의 역사적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주역이었던 고효준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게 눈길을 끈다.

SSG는 5일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선수단 정비를 단행했다. SSG는 "고효준 박민호를 비롯한 투수 5명과 강진성, 최경모를 포함한 야수 5명 등 총 10명의 선수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투수는 고효준과 박민호 외에 서상준, 이찬혁, 허민혁이 재계약 불가를 통보받았고, 내야수는 강진성과 최경모, 최유빈, 포수는 김지현과 전경원이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베테랑 좌완 고효준은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살이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2002년 롯데 자이언츠에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해 올해까지 무려 23년을 버틴 베테랑이다. 롯데를 시작으로 SK 와이번스(현 SSG)-KIA 타이거즈-롯데-LG 트윈스를 거쳐 2022년부터 다시 SSG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 간 불사신이자 저니맨이다. 통산 성적은 601경기, 47승54패, 4세이브, 56홀드, 890이닝, 평균자책점 5.27이다.

고효준은 2022년과 2023년 SSG에서 노경은과 함께 불혹의 필승조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2022년 45경기에서 1승, 7홀드, 38⅔이닝,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SSG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지난해에는 무려 73경기에 등판해 4승, 13홀드, 58이닝,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노장의 힘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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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혹의 불펜 투수가 계속해서 많은 공을 던지며 버틸 수는 없었다. 올해는 부상 여파로 입지가 좁아지면서 26경기, 2승, 5홀드, 22이닝, 평균자책점 8.18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베테랑 선수의 부지했던 한 시즌은 방출 통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박민호는 인천고-인하대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3라운드로 SK에 입단해 올해까지 한번도 인천을 떠난 적이 없는 로컬 보이였다. 사이드암인 박민호는 KBO리그 통산 267경기에서 16승8패, 5세이브, 28세이브, 295⅔이닝,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가능성을 보여 준 시즌은 있으나 어느덧 서른이 넘은 나이에 만개하지 못하고 11년 동안 몸담았던 팀을 떠나게 됐다.

강진성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2020년 NC의 주전 1루수로 활약하며 121경기,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을 기록해 드디어 터지나 싶었는데, 이후로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2년에는 NC로 FA 이적한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왔으나 외야수와 1루수 어느 포지션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5월 트레이드로 SSG에 왔다. 당시 SSG에서 먼저 강진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길 원했고, 두산은 투수 김정우를 받기로 하면서 성사됐다.

하지만 강진성은 SSG에서도 2020년의 임팩트를 다시 보여주진 못했다. 올해는 16경기에서 타율 0.185에 그치면서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고, 끝내 짐을 싸게 됐다. KBO 통산 성적은 476경기, 타율 0.263, 26홈런, 155타점이다.

최경모는 우투우타 내야수로 경북고-홍익대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6라운드로 SK에 입단했다. 최경모는 올해도 백업으로 50경기에 출전하며 기회를 얻었으나 타율 0.171, 12득점, 6도루에 그쳤다. 김원형 전 감독 시절인 2022년 98경기에서 타율 0.301(73타수 22안타), 4타점, 16득점을 기록한 게 본인의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1군 통산 193경기 타율은 0.222(144타수 32안타), 출루율 0.268, 장타율 0.243, 6타점, 36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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