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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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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장기 계약? 현명하지 않아"... 충격 사우디 매각→간 보는 토트넘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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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또다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와 연결됐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다음 시즌이면 만료된다. 점점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상황인데 토트넘은 아직도 확실한 자세를 취하고 있지 않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장기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주장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시작은 지난 5월 말이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이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서에 삽입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로도 영국 'TBR 풋볼'도 같은 소식을 전했고,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앨런 허튼도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반대로 1년 연장 옵션 발동 없이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에버턴 CEO였던 키스 와이네스는 손흥민이 1억 파운드(1,700억)의 가치가 있다면서 토트넘이 2년 재계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와이네스의 주장보다 더 긴 계약 기간인 3~4년 재계약을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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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팀토크'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을 2026년까지 팀에 묶어두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이지만, 2025년에 충격적인 매각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1년 연장 옵션을 예상했지만, 다음 시즌을 마지막으로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가 언급한 손흥민의 행선지는 바로 SPL. 매체는 이어 "손흥민은 2025년에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이제 33살이 된다. 여전히 뛰어난 선수이지만, 그 나이에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SPL 클럽에 매각하여 상당한 이적료를 받는 기회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SPL 클럽과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체의 언급대로 손흥민은 곧 30대 중반에 접어든다. 나이가 드는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노리는 SPL 클럽들의 레이더망에 손흥민이 포착되지 않을 리가 없었다. 실제로 알 이티하드의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이를 손흥민이 직접 나서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준비가 안 됐다.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할 일이 남았다. (기)성용이 형이 한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한테 지금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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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고 싶어 한다. 그는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나는 여전히 무언가 이루고 싶다. 내가 이 클럽의 레전드가 될지 여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여기서 이기고 싶기 때문에 내 자신을 레전드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바로 헌신하는 이유다. 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 클럽과 함께 우리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우승'을 바라고 있다. 아직 토트넘에서 우승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남는다. 직접 이적설을 일축하기도 했고, 토트넘에서의 첫 우승을 원하는 손흥민이 SPL로 떠날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

그런데 자꾸만 SPL과 연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토트넘의 미온적 태도다. 그동안 손흥민의 활약상과 헌신을 보면 레전드 대우를 해주는 것이 마땅하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후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 통산 400경기에 출전했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120호 골에도 성공했다. 2021-22시즌에는 유럽 빅리그 최초 아시아인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렇게 토트넘에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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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도 좋았고, 팬들도 손흥민을 아낀다. 그런데 토트넘은 확실하게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지 않았다. 다음 시즌이면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데도, 아직도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이 때문에 SPL 이적설뿐 아니라 페네르바체 이적설도 돌았었다. 손흥민을 가르쳤던 조제 무리뉴 감독이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이었다.

손흥민의 이적설을 보도하는 매체는 하나같이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언급하면서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언급한다. 이런 소식을 모두 막기 위해서는 토트넘의 결단이 필요하다. 레전드 대우가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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