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지난 2일 차기 사령탑 후보 거스 포옛, 다비트 바그너와의 면접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이임생 이사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의 사퇴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임 작업을 위한 권한을 이어받은 주인공이다. 그는 포옛, 바그너와 직접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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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의 이름은 익숙하다. 그는 우루과이 출신의 지도자로 최근까지 그리스를 이끌었다. 그러나 유로 2024 본선을 이끌지 못하면서 짐을 쌌다.
다양한 곳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포옛이다. 그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선덜랜드, AEK 아테네, 상하이 선화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기성용과의 인연은 선덜랜드 시절에 이어졌다. 포옛은 2013년 선덜랜드의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강등권에 있었던 팀을 구원했다.
포옛은 2013-14시즌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기성용이 스완지 시티로 복귀, 그들의 인연은 여기서 마무리됐다.
포옛은 과거 인터뷰에서 기성용에 대해 “그를 영입할 수 없었다. 스완지가 이적료를 높게 불렀기 때문이다”라고 아쉬워했다.
대한축구협회, 그리고 전력강화위원회가 작성한 영입 리스트에 포옛의 이름은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 역시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소속팀 없는 포옛은 여러 후보 중 가장 가능성 높은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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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역시 포옛과 함께 언급되고 있는 지도자다. 그는 허더스필드타운을 시작으로 샬케04, 영보이스, 노리치 시티 등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나 바그너는 포옛과 달리 국가대표팀 지도 경험이 없다. 이 부분이 변수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을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후 새로운 사령탑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황선홍, 김도훈 임시 체제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했다.
하나, 5개월 가까이 흐른 현재까지 클린스만 다음 감독을 찾지 못했다는 건 대단히 아쉬운 일이다. 대한축구협회의 무능함을 증명하는 하나의 일이 됐다. 심지어 홍명보, 김도훈 등 국내 지도자들에게 접촉하기도 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대한민국은 오는 9월 팔레스타인전을 시작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현시점에선 월드컵 진출은 물론 16강 이상을 바라봐야 하지만 차기 사령탑 문제 해결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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