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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임찬규도, 최원태도 빠졌지만 1R 좌완은 꾸준했다…염경엽 감독 “만약 손주영까지 흔들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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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좌완 투수 손주영(26)의 활약에 기뻐했다.

손주영은 경남고 출신으로 2017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LG 선발진 한 축을 맡고 있다. 16경기를 모두 선발 등판해 5승 5패 80이닝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거뒀다. 임찬규와 최원태 등 핵심 선발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손주영은 묵묵히 LG 마운드를 지켜냈다. 선발로 풀타임을 치르는 첫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

사령탑도 손주영이 기특하기만 하다. 염경엽 감독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손주영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뛰어줬다. 손주영까지 흔들렸다면, 팀 전체가 엄청나게 흔들렸을 것이다”며 손주영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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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발진 중 손주영만 이탈하지 않았다. LG는 시즌 초반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추스르고 6월부터 상승세를 탔지만, 임찬규와 최원태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선발 다섯 명 중 두 명이 이탈한 상황에서 염경엽 감독도 골머리를 앓았다. 그런 가운데 손주영이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돌아준 것만으로도 염경엽 감독에게 큰 힘이 됐다.

염경엽 감독은 “6월 한 달 동안 승수를 쌓아줘야 하는 선발 두 명이 빠졌다. 우리 팀은 승부처에서 국내 선발진에 구멍이 났다. 그때 손주영이 자기 자리를 지켜줬다. 손주영까지 안 좋았다면 분명히 과부하가 걸렸을 것이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자리를 지켜준 게 팀 전체 과부하를 막았다”며 손주영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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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의 활약을 발판 삼은 디펜딩 챔피언 LG는 한때 6위까지 처졌지만, 빠르게 승패마진을 줄여나가며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세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감독 입장에서는 굉장히 아쉬운 전반기였다. 스프링캠프 때 구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50%정도 달성했다. 그래도 전반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잘 버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KBO리그가 올 시즌 전력이 평준화 됐다. 전반기를 보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아무도 순위를 모를 것 같다. 이제 어떤 팀이 부상자가 더 많이 발생하는지도 중요할 것 같다. 변수에 대비를 잘 한 팀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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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는 2일 키움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범석(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오른손 투수 최동환과 진우영, 외야수 문성주를 등록시켰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문성주가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는 내일까지 대타로 나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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